마티카 바이오, 美 칼리비르와 CDMO 계약의향서 체결

자체 개발 세포주 '마티맥스' 활용…바이러스 생산공정 개발

마티카 바이오 로고(마티카 바이오 제공)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마티카 바이오)는 미국 바이오 기업 칼리비르 이뮤노테라퓨틱스(칼리비르)와 CDMO(위탁개발생산) 계약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칼리비르는 항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기업으로 독자적인 백시니아(Vaccinia) 바이러스 플랫폼인 'VETTM'(Vaccinia Enhanced Template)를 보유하고 있다. VETTM는 다수의 유전자를 발현시키고 전신 투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칼리비르는 이 기술을 활용해 암 치료에 최적화된 종양 용해성 바이러스를 개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칼리비르의 선두 임상 후보물질인 VET3-TGI은 인터루킨(IL)-12와 형질전환성장인자-베타(TGF-β) 억제제를 발현시킨다.

이번 의향서 체결로 마티카 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세포주 '마티맥스'(MatiMax)를 활용해 칼리비르의 새로운 백시니아 바이러스 생산공정을 개발한다.

미국 CGT(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 진출을 위해 차바이오텍이 설립한 마티카 바이오는 2022년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CDMO 시설을 준공해 CGT의 핵심 원료인 바이럴 벡터(viral vector)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자체 세포주 마티맥스를 개발해 바이럴 벡터 생산효율을 높였다.

헬레나 최(Helena Chaye) 칼리비르 대표는 "마티카 바이오와 협력을 통해서 항암 바이러스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공정개발부터 향후 상업화 생산까지 의약품 개발의 모든 단계에서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넓혀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폴 김 마티카 바이오 대표는 "바이럴벡터의 생산공정 개발은 고품질 의약품의 안정적인 생산에 핵심적인 부분"이라며 "칼리비르가 추진 중인 항암 바이러스 개발에 마티카 바이오가 보유한 고성능 마티맥스 세포주와 CGT 개발 기술 역량을 활용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