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자체 세포주 개발 플랫폼 공개…"항체의약품 생산효율 극대화"

바이오 의약품 개발 기간 단축·고품질 등 확보

셀트리온 연구원이 후보물질을 살펴보고 있다.(셀트리온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셀트리온(068270)은 15일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 컨퍼런스'에서 바이오 의약품 개발과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세포주(Cell Line) 개발 플랫폼 'HI-CHO CLD'(Cell Line Development)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해당 행사에서 '고성능 세포주 개발'을 주제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신규 세포주 개발 플랫폼 HI-CHO가 가진 특장점과 해당 플랫폼의 향후 활용 계획을 발표했다.

세포주는 세포의 지속적 증식이 가능하게 만들어진 세포 집합체를 뜻한다. 치료제의 원료인 재조합 항체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HI-CHO CLD는 셀트리온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세포주 개발 플랫폼이다. 새로운 CHO(Chinese Hamster Ovary) 숙주 세포주(Host Cell Line)와 자체 발현 벡터(Expression Vector)로 구성됐다. 셀트리온이 그동안 다양한 바이오시밀러 프로젝트 경험으로 축적한 세포주 개발 역량과 노하우가 집약된 성과다.

HI-CHO CLD 플랫폼 기술은 기존 대비 개발 기간을 단축하면서도 항체의약품의 우수한 품질, 높은 생산성, 생산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셀트리온의 축적된 항체 개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HI-CHO 세포주는 다른 상업용 숙주 세포에 비해 세포 성장 속도가 빠르고, 배양 후 생존 세포의 밀도도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은 HI-CHO CLD 플랫폼 기술을 자사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파이프라인의 세포주 개발에 적용해 기존 대비 우수한 생산성과 생산 안정성을 확인했다. 자체 개발한 만큼 해당 기술에 대한 독자적인 권리를 확보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셀트리온은 HI-CHO CLD 플랫폼에 대한 상표권을 미국, 유럽, 영국 등에서 등록했다. 관련 기술을 특허 출원 중이다.

셀트리온은 HI-CHO CLD 플랫폼 기술을 자사 제품 개발과 생산에 활용하고, 향후 전개할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HI-CHO CLD 플랫폼 기술이 가진 높은 생산성, 빠른 개발 속도 등의 장점이 CDMO 고객사에도 큰 유인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해 향후 해당 사업 전개 시 적극 강조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숙주 세포와 이를 활용한 세포주 개발 노하우가 플랫폼 기술로 완성되면서 항체의약품 개발과 생산 효율이 극대화될 전망"이라면서 "HI-CHO CLD 플랫폼 기술을 통해 셀트리온이 '항체 명가' 입지를 강화하고, 더욱 많은 환자에게 고품질 바이오 의약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