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골관절염 치료제 '신바로' 소유권 확보

대원제약, GC녹십자와 '신바로' 자산양수도 계약 체결
지난해 처방액 162억…"소염진통제 '펠루비'와 시너지 극대화"

대원제약이 GC녹십자가 개발한 천연물 신약 '신바로'를 확보했다.(대원제약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대원제약(003220)은 GC녹십자(006280)와 골관절염 치료 천연물의약품 '신바로'에 대한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신바로는 GC녹십자가 2011년 출시한 국산 4호 천연물신약이다. 소염·진통, 골관절증 치료에 사용되는 제품이다. 우슬, 방풍, 구척 등 6가지 식물 추출물로 구성됐다. 장기 투여 시에도 위장관계 이상반응 발생률이 낮은 특징이 있다.

대원제약은 지난 2018년 GC녹십자와 신바로의 공동판매(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계약으로 신바로의 소유권을 완전히 확보하게 됐다.

그간 대원제약은 GC녹십자에서 생산한 신바로를 공급받아 유통, 마케팅, 판매를 담당해 왔다. 코프로모션 1년여 만에 매출 반등에 성공한 바 있다. 의약품 시장 조사 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신바로의 처방액은 전년 대비 24억 원 증가한 162억 원이다.

대원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신바로와 국산 12호 신약 펠루비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펠루비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해 왔다. 유비스트 기준 지난해 펠루비의 처방액은 전년 대비 63억 원 증가한 475억 원이다.

대원제약은 펠루비를 대형 블록버스터로 성장시킨 노하우를 신바로에 적용해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대원제약 관계자는 "GC녹십자의 연구개발(R&D) 역량이 집약된 신바로가 대원제약의 영업, 마케팅 노하우를 통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한편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