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송도 신사옥 건설 순항…안전기원제 개최

"2025년 하반기 완공 목표…백신·바이오 허브 역할 기대"
연구·생산 인프라 확장 통해 비즈니스 고도화…생태계 조성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오른쪽 다섯번째)과 공사 주요 관계자들이 상량식을 거행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인천 송도에 신축하는 '글로벌 R&PD 센터'(Global Research & Process Development Center)의 건립 현장에서 상량식과 안전기원제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과 감리사인 전인CM 장희정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21년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인천 송도동 인천테크노파크 확대 조성 단지인 7공구 Sr14 구역 부지 3만 413.8㎡(9216평)에 대한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3257억 원을 투자해 글로벌 R&PD 센터를 건립 중이다. 2025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는 신축 공사가 마무리되면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본사와 연구소를 송도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 선진의약품생산및품질관리(cGMP) 승인 수준의 R&D·공정 체계를 갖춘 '파일럿 플랜트'(Pilot Plant)를 신사옥에 도입해 미래 성장동력이 될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메신저리보핵산(mRNA), 바이럴벡터(Viral Vector) 등의 연구 과제를 본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핵심 성장 전략 중 하나인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 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글로컬라이제이션은 백신 수요가 높지만, 인적·물적 인프라가 충분하지 못한 국가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고도화된 R&D·생산 역량을 이식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송도 사옥은 비임상, 임상, 일부 상업 생산 등을 위한 시료 생산이 가능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송도 사옥 완공 시 경북 안동에 있는 백신 생산 시설 '안동L하우스'와 통합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또 최근 지분 인수 계약을 체결한 독일 위탁생산(CMO) 기업 'IDT바이오로지카'와의 협업으로 국내와 미국, 유럽 등을 잇는 통합 체계를 갖춰 세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세계를 연결할 혁신적 연구개발(R&D) 허브를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긴 시간 준비해온 송도 시대가 한층 가까워졌음을 느낀다"면서 "송도 입주와 함께 글로벌 백신·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할 SK바이오사이언스의 행보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