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코트라·제약바이오협회,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 공조

제약사 15곳 등 대규모 민관 대표단 파견

식약처, 제약바이오협회, 15개 제약바이오기업 대표 등으로 구성된 민·관 제약 대표단이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진출 애로사항 등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갖고 있다.(제약바이오협회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식약처,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KIMCo), 15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등으로 구성된 민·관 대표단이 지난 11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해 인도네시아 식약청(BPOM), 현지 기업 등과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김상봉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과 이재국 협회 부회장을 공동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한-인니 제약 심포지엄 △규제당국 양자회의 △민·관 대표단 간담회 △1:1 수출상담회 △현지 진출기업의 제조소 방문 등을 진행했다.

지난해 7월 아세안의 또 다른 거점 국가인 베트남에 민·관 대표단을 파견했던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코트라가 가세, 코트라 자카르타 무역관과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의 지원 속에 공동으로 현지 공략 활동을 벌였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열어오던 '메디컬 로드쇼'와 연계해 '한-인니 제약 심포지엄'을 공동으로 개최해 양국 간 민·관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사절단에는 △건일제약 △대웅제약 △대원제약 △보령 △삼일제약 △엠에프씨 △오가노이드사이언스 △유한양행 △제뉴원사이언스 △종근당 △퓨쳐켐 △한림제약 △한미약품 △휴온스 △SK플라즈마 등 15개사 임직원이 대거 참여했다.

11일 개최된 2024 한국-인도네시아 제약 심포지엄에는 식약처와 인도네시아 식약청 등 양국 규제기관과 산업계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했다. 양국 제약바이오산업과 관련 규제 현황을 공유하고, 국내 기업의 최신 기술을 소개하는 등 향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김상봉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은 "규제당국 양자회의에서 인도네시아 식약청이 우리나라 식약처의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 우수규제기관 목록(WLA) 등재 등에 대한 높은 인정과 함께 상호 정보교환과 소통을 위한 공식 채널을 만들자는 데 동의했다"면서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규제 외교를 추진해 우리 기업들이 세계 기술규제 장벽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 보다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가운데)이 타루나 이크라르 인도네시아 식약청장(이 부회장 오른편)과 11일 '한-인도네시아 제약 심포지엄'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제약바이오협회 제공)/뉴스1 ⓒ News1

대표단에 참여한 제약바이오기업들과 의료기기업체 등 행사 참여 34개 국내 기업은 12일에는 인도네시아 현지 유망 바이어들과의 1:1 수출 상담을 진행, 다양한 현지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했다.

대표단은 이와 함께 종근당 인도네시아 법인(CKD-OTTO)의 현지 공장을 방문한 후 파트너사와의 협력 구축 중요성, 이를 바탕으로 한 진출 경험, 시장 영향력 확대 방안 등을 공유했다.

이재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안전하고 우수한 우리 의약품의 해외 진출 지원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기존의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고 이번 식약처, 코트라 등과의 협업과 같이 정부, 공공기관, 단체의 총력지원체계 구축이 절실하다"면서 "협회는 앞으로도 산업 현장의 수요를 기반으로 실질적인 해외진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