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 비소세포폐암 신약 후보 개발에 3년간 60억 지원받는다

BNJ바이오파마·하버드의대 MGH 협업해 신약 2종 개발 중
연구결과에 따라 추가 2년 더 지원받아…오픈이노베이션 속도

한독퓨처콤플렉스 전경.(한독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한독(002390)은 비소세포폐암 신약 개발 연구과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글로벌산업기술협력센터 사업에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비소세포폐암 신약개발 연구과제는 한독이 주도하고 BNJ바이오파마, 미국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선정으로 3년 동안 총 6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게 되며 연구 결과에 따라 추가로 2년간의 연구비를 더 지원받을 수 있다.

한독은 미충족 의료수요가 높은 비소세포폐암 분야에서 표적단백질 분해 치료제와 항체결합 표적단백질 분해 치료제의 두 가지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문병곤 한독 중앙연구소장은 "비소세포폐암의 주요 인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는 돌연변이가 빈번히 일어나므로 치료 옵션이 한정적이다. 신약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다"면서 "뛰어난 연구역량을 보유한 BNJ 바이오파마, 하버드의대 MGH와 협력해 첨단 혁신신약을 성공적으로 개발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독은 올해 4월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4)에서 폐암 치료 신약물질 'HDBNJ-2812'에 대한 연구결과를 포스터 발표한 바 있다.

HDBNJ-2812는 한독과 BNJ바이오파마가 협업해서 확보한 유효물질로 다양한 EGFR 돌연변이 단백질을 분해해 항암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또, 높은 약물 안정성과 낮은 세포 독성 가능성을 확인하며 기존 치료제에 의한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차세대 약물로의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