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가켐 中 파트너' 시스톤, ROR1 타깃 ADC 후보 2상 용량 확정 기대

1a상 미국·호주·중국 등서 진행 중…용량제한 독성 없어
올해 안 1b상 용량 확장 임상 개시 목표…2025년 허가용 연구 기대

항체약물접합체(ADC) 약물 종류와 개발 전망.(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리가켐바이오(141080)로부터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한 중국 시스톤이 독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임상시험 중간결과를 확보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리가켐바이오 중국 파트너사 시스톤은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기술도입을 통해 개발 중인 'LCB71'(시스톤명 CS5001)과 관련해 발표 시점 기준 10번째 용량군까지 용량을 증대했고, 최대내약용량(MTD)과 용량제한 독성(DLT)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LCB71는 ROR1을 타깃으로 하는 ADC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시스톤은 글로벌 용량 증대 임상 1a상을 미국, 호주, 중국에서 진행 중이다.

시스톤은 올해 하반기 중 LCB71의 잠정 2상 시험용 추천용량(RP2D)을 확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내 다수의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임상 1b상 용량 확장 임상 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허가용 임상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스톤은 또한 림프종 환자 대상 임상 1a상 추가 데이터를 미국 혈액암학회(ASH)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LCB71은 특허가 있는 위치 특이적 결합 방식과 종양 특이적 링커, 전구체(prodrug) 기술 등에서 장점을 갖고 있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시스톤은 기존 경쟁사 ROR1 ADC 대비 LCB71를 계열내최고(Best-in-class) 약물로 개발 중이다.

LCB71은 동물실험에서 인접 종양세포 사멸효과(bystander effect)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ROR1 발현율이 이질적이거나 낮은 고형암 대상으로도 효능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앞서 시스톤은 지난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LCB71의 첫 임상 1a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했다.

관찰된 주요 치료 관련 부작용(TRAE)은 1~2단계 수준이다.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 고형암과 림프종 환자 대상으로 충분한 내약성을 나타내고 있음이 관찰됐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