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체제' 한미사이언스, 첫 실적…매출 감소에도 영업익 증가(종합)

매출 3091억, 영업익 0.5% 증가한 266억원…순이익 204억원
한미약품 2분기 영업익 75.3%…개량신약 판매 증가

한미약품 본사 전경./뉴스1ⓒ 뉴스1 ⓒ News1 이훈철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008930)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091억 원과 영업이익 266억 원, 순이익 204억 원을 달성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63억 원)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0.5%(2억 원) 증가했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11.3%(-26억원) 줄었다.

우선 핵심 계열사인 한미약품(128940)의 올해 2분기 매출은 37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고,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2분기 매출이 987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한미약품 영업이익은 5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3%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개량∙복합신약들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이에 따라 순이익 또한 급증한 게 이번 호실적의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또 한미사이언스 헬스케어 사업 부문은 작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매출 305억 원을, 의약품 도매 부문(온라인팜)에서는 매출 2653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 2022년 계열사인 한미헬스케어를 인수합병한 결과다.

이외 의약품 자동조제 시스템 전문기업 제이브이엠 역시 매출액 377억 원을 올리며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어머니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과 갈등 끝에 지난 4월 경영에 복귀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해 나가겠다는 입장도 발표했다.

임 대표는 '주주님께 드리는 글'에서 "지난 3개월 동안 한미사이언스의 대표로서 한미약품은 물론 북경한미약품, 한미정밀화학, 온라인팜, 제이브이엠 등 한미그룹 전체 계열사들의 밸류업을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임 대표는 "앞으로 시장 및 주주님들과의 소통 채널을 더욱 확대하고 중간배당에 대한 신속하고 긍정적인 검토를 함과 더불어 조속한 신약 성과 창출,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 석권 등 본질적 기업가치를 올리는 데 한층 더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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