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홍콩 풀라이프와 방사성 의약물질 도입 계약

풀라이프 개발 방사성치료제 'FL-091' 연구·개발·상업권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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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SK바이오팜(326030)은 17일 홍콩 풀라이프 테크놀러지스(Full-Life Technologies)와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최대 7920억9900만 원이며, 이 가운데 SK바이오팜이 선지급하는 계약금은 117억8100만 원이다. 이외 금액은 개발과 허가 단계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와 판매 로열티에 해당한다.

SK바이오팜은 이번 계약으로 풀라이프가 '뉴로텐신 수용체-1' 타깃 방사성 치료제로 개발 중인 'FL-091'에 대한 연구, 개발, 생산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한다.

FL-091은 대장암, 전립선암, 췌장암 등의 다양한 고형암에서 과발현되는 수용체 단백질인 뉴로텐신 수용체-1 (Neurotensin Receptor-1)에 결합하는 저분자 약물이다.

특히 암세포에 특이하게 방사성 물질을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방사성 의약품에 해당한다. SK바이오팜은 기존 사업 영역인 뇌전증 치료 이외 신규 사업 진출 분야로 방사성 의약품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측은 "우리는 풀라이프가 개발하는 일부 방사성 의약품 후보물질 도입에 대한 우선협상권도 보유한다"며 "계약금은 환수 권리가 없고, 마일스톤은 양 사 합의 조건 달성 시 지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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