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바이오로직스, 아이진과 '4가 수막구균 백신' 기술이전 계약

아이진, 국내 2·3상 수행…韓, 中, 日, 중남미 판매권 허여

백영옥 유바이오로직스 대표(왼쪽)와 최석근 아이진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유바이오로직스 제공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유바이오로직스(206650)는 자체 개발 중이던 4가 수막구균 백신(이하 EuMCV-4)에 대한 기술 이전 및 판매권 허여계약을 아이진(185490)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아이진은 자체 면역보조제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대상포진, 결핵 등의 예방 백신과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의 코로나19 예방백신(EG-COVID)을 개발하는 국내 바이오 기업이다.

이번 계약은 유바이오로직스가 라이트 재단 및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는 5가 수막구균 5가 공공 백신을 우선 개발하기로 하면서 국내 협력사인 아이진에 수막구균 4가 백신에 대한 기술 이전을 별도로 한 것이다.

계약에 따라 아이진은 국내에서 EuMCV-4의 임상 2/3상을 직접 수행하고, 중국, 일본, 일부 동남아시아 지역과 중남미(멕시코 제외)와 연계된 범미보건기구(PAHO) 기관의 독점판매권을 갖는다.

유바이오로직스는 EuMCV-4 임상 시료 등 기술 이전 및 원액 공급을 담당한다. 계약 금액은 양사 간 비밀 유지계약에 따라 비공개다. EuMCV-4 제품 출시 목표 시점은 2027년으로 연간 최대 150만 도즈를 판매할 계획이다.

아이진 관계자는 "아이진은 다년간 축적된 백신 개발 경험을 토대로 유바이오로직스의 EuMCV-4가 백신 연구의 바통을 이어받아 빠르게 허가 임상을 진행한 후, 국내 품목 허가를 획득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당사의 플랫폼 기술로 개발한 수막구균 백신의 잇따른 기술이전 및 공급 계약을 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수막구균 백신 원액을 통해 매출 다각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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