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 "간세포암 치료제 임상서 종양 사라졌거나 크기 줄어"
임상2a 객관적 반응률 68.75%…표준치료제 대비 반응률 ↑
조건부 허가 등 상업화 진행 속도
- 김태환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회사 박셀바이오(323990)는 개발 중인 간세포암 치료제 'Vax-NK/HCC' 임상2a상에서 기존 표준치료제보다 높은 68.75%의 객관적 반응률(ORR)을 확인해 조건부허가 등 상업화 절차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임상2a상은 기존 치료제에 반응이 없는 진행성 간세포암 환자 17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단, 최종 결과보고서에 등록된 환자는 16명으로, 시험 계획 기준을 미충족한 1명이 제외됐다.
분석 결과, Vax-NK/HCC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68.75%를 기록했다. 환자 11명이 암종양이 관찰되지 않거나 크기가 줄어든 것이다. 특히 11명 중 3명은 암 종양이 관찰되지 않는 완전 반응을 나타냈다.
이는 현재의 간세포암 표준 치료법에 비해 주목할 만한 결과다. 대표적 간세포암 치료법으로 통하는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용 요법은 객관적 반응률이 30%, 소라페닙은 11%였다.
시험대상자의 임상적 특성 및 시험설계 등이 일부 상이하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NK세포치료제를 병용한 박셀바이오 치료법이 더 높은 객관적 반응률을 보인 것이다.
이외 시험 대상자 5명은 안정병변(SD)으로 나타났다. 종양의 감소는 없지만, 전이나 확산 등 다른 변화도 없어 약물에 따른 질병조절율 100%를 기록했다. 또 치료 후 암이 재발하지 않는 무진행 생존기간도 유의미한 결과값을 나타냈다.
무진행 생존기간의 경우 아테졸리주맙과 베바시주맙 병용요법은 8.8개월, 소라페닙은 5.7개월인데 비해 박셀바이오 치료법의 경우 종양 진행까지 시간(TTP)이 임상연구자 결과에서 16.82개월로 2배 정도 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중 박셀바이오 대표는 "불철주야 각고의 노력을 다한 연구진과 임직원들이 간세포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성과를 일궜다"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조건부 허가를 위한 신속승인 대상 신청이나 첨단재생법에 따른 첨단재생 치료 허가 등 최선의 사업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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