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템바이오텍, 크로엔 지분매각 완료…올해 재무실적 개선 청신호
- 이훈철 기자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강스템바이오텍(217730)은 9일 HLB바이오스텝과 자회사 크로엔의 지분 매각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강스템바이오텍은 경영권 이전을 포함한 크로엔 지분 일부를 HLB바이오스텝에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 왔다. 매각 대금은 현금과 HLB바이오스텝의 영구전환사채를 인수하는 구조다. 경영권 이전 후 크로엔은 사명을 HLB바이오코드로 변경했다.
더불어, 매각 완료 후에도 양사는 긴밀한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의 오가노이드 기술과 국내 최대 비임상 유효성 평가 기업인 HLB바이오스텝의 역량을 기반으로 오가노이드 활용 동물대체시험법과 오가노이드 기반 치료제 연구개발에 힘을 합쳐 빠른 사업화를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오는 6월 아토피 피부염 줄기세포 치료제 퓨어스템-에이디주의 임상 3상 톱라인 데이터와 골관절염 치료제 퓨어스템-오에이 키트주 임상 1상 중용량군의 MRI 기반 영상데이터 및 영상의학 전문가 평가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스템바이오텍 CFO는 "크로엔과 HLB바이오스텝은 이번 협력을 통해 독성과 약효 평가의 통합 솔루션이라는 메리트를 확보하게 됐다"며 "강스템바이오텍은 향후에도 크로엔 지분의 20% 이상을 보유하며 크로엔의 IPO 등 미래성과를 위한 협력을 HLB바이오스텝과 지속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번 자회사 지분 매각으로 상장 유지 리스크를 해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코스닥 상장사는 최근 3년 중 2개년도에서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비용차감전 손실 비율이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으로 편입되는 규정이 있다. 다만, 지분 처분이익 등이 발생하는 경우 법인세차감전 손익이 개선되어 본 규정에서 배제될 수 있다.
강스템바이오택은 "이번 딜을 통해 상당한 규모의 회계적 이익을 실현했으며, 이를 반영 시 사업 적자에서 발생하는 상장유지 리스크를 제거할 수 있는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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