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 104억원 영구 전환사채 발행…해외 진출 가속화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최대 60년 만기
해외 성과 확대 위해 재무지표 선제적 관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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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338220)는 이사회를 통해 아트만자산운용과 빌랑스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조성한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을 대상으로 104억 원의 영구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의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영구 전환사채는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된다. 최대 60년 만기로 상환권을 회사가 보유한다. 이번 결정으로 뷰노는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을 포함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기존 목표로 했던 2024년 하반기 분기 기준 흑자와 2025년 연간 흑자 달성 이후 시점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재무제표, 재무비율 관리에 나섰다.

뷰노는 올해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브레인’의 미국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또한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획득을 위해 현지 의료기관과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제품은 지난해 6월 국내 의료 AI 업계 최초로 FDA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바 있다.

김준홍 뷰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영구 전환사채 발행으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과감한 해외 시장 진출을 이어갈 수 있는 힘을 얻게 됐다”면서 “뇌와 심장, 눈, 폐 등 인간의 주요 신체 기관을 아우르는 의료 AI 제품 라인업을 보유한 뷰노에 대해 전 세계 각지 투자자 및 구매자들의 높은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 의료 인공지능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영구 전환사채의 표면금리는 연 0.0%다. 만기보장수익률(YTM)은 연 복리(3개월 단위 복리계산) 2.0%다. 만기보장수익률은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만기까지 보유할 경우 약속한 수익률을 뜻한다. 발행일로부터 1년이 되는 날(2025년 3월 26일)부터 만기일 1개월 전까지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최초 전환가액은 3만3155원이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