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 증축…"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생산"
사노피와 공동 개발 GBP-410 생산 예정…2027 허가 신청 목표
- 김태환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공장 L하우스 증축 공사에 착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달 6일 열린 착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김형동 국회의원, 파스칼 로빈(Pascal Robin) 사노피 코리아 대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증축을 통해 기존 L하우스 내 백신 생산동을 1층에서 3층 높이로 올려 약 4200 제곱미터(㎡, 1300평) 규모의 신규 공간을 확보하고, 글로벌 백신 공급을 확대한다.
특히 신규 생산시설은 SK바이오사이언스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Sanofi)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 'GBP410'(사노피 과제명 SP0202)의 상업 생산에 활용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는 임상2상을 통해 폐렴구균 백신 접종 시 GBP410이 기존 백신과 동등한 수준의 면역원성을 갖는 것으로 확인했다. 중대한 이상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
양사는 현재 글로벌 임상3상을 준비 중으로 오는 2027년부터 각국 규제기관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 기준인 'cGMP'를 확보해야 한다.
cGMP 인증은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수준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필수 조건 중 하나다. 안동L하우스는 이미 국내 백신 제조 시설로서는 최초로 2021년 EMA(유럽의약품청)의 'EU-GMP'를 획득한 바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글로벌 수준의 생산 역량을 입증한 안동 L하우스가 이번 증축으로 명실상부 글로벌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신규 백신의 성공적인 개발과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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