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바이오로직스 "종양 미세환경 개선 통한 면역항암 효과 증진"
AACR서 AR062 항체 연구 결과 발표
- 이훈철 기자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338840)는 2024년 미국암연구학회 연례 회의(AACR Annual Meeting 2024)에 제출한 항-CD39 항체 ‘AR062’의 연구 결과가 공식 발표 주제로 채택됐다고 6일 밝혔다.
미국암연구학회 연례 회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종양학 분야 국제 학술행사 중 하나로 꼽힌다. 매년 4월 개최돼 전 세계 종양학 관련 연구자와 제약·바이오 전문가들이 모여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올해는 오는 4월 5일(현지 시각)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AR062의 특성 및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AR062는 항-CD39 단일클론항체다. CD39는 세포의 에너지원인 아데노신삼인산(ATP)을 분해해 아데노신으로 변환시키는 기작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주로 면역억제 세포의 표면에서 높은 발현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AR062는 CD39가 ATP를 아데노신으로 변환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동시에 면역세포의 활성을 돕는 ATP는 축적되게 했다. 이는 면역 활성을 억제하는 종양 미세환경(TME)이 면역세포가 활성화될 수 있는 환경으로 변화되어, 병용투여를 통해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AR062는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완전 인간항체 라이브러리인 Ymax®-ABL에서 발굴됐다. Ymax®-ABL은 1200억 종 이상의 항체 유전자 다양성을 보유한 라이브러리로, 해당 라이브러리에서 발굴한 항체는 대체로 면역원성이 낮고 생산성이 우수하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임상 1/2a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아크릭솔리맙(YBL-006)을 비롯해 대부분의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Ymax®-ABL에서 발굴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종양 미세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추가하게 됐으며, 치료 효능이 개선된 면역항암제 개발에 대한 경쟁력을 더욱 높이게 됐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종양 미세환경에서 면역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또 다른 주요 원인물질인 TGF-를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TGF-β 셀렉트랩®(AR148)의 국내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종양 미세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신약 후보 물질의 성과를 알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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