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지 뒤바뀌고 의약품 섞여…경동·삼성제약 영업자 회수
미래바이오제약 골격근이완제·소염진통제 '품질 부적합' 판정
- 김규빈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경동제약의 부신호르몬제 치료제를 다른 제품의 포장지로 잘못 포장해 회수가 진행되고 있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경동제약의 부신호르몬제 '스폴론정'(성분명 메틸프레드니솔론)은 지난 18일부터 영업자 회수를 진행하고 있다. 회수 대상 품목 제조번호는 'KG001', 'KG002'다.
이는 위수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생산시설을 사용하는 품목 간에 혼입 및 오포장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제이더블유신약의 부신호르몬제 '피디정' 1병에 스폴론정의 포장재가 사용됐다. 두 제품은 주성분과 첨가제 종류, 함량이 동일하다.
삼성제약의 소염·진통제 용기에서도 다른 회사의 의약품이 나와 회수가 진행되고 있다.
삼성제약의 '아세크로나정'(성분명 아세클로페낙) 용기에 들어간 제품은 천우신약의 소염진통제 '툴스페낙정100mg'이 혼입돼 지난 18일부터 제조번호 'TAC307' 제품이 회수되고 있다. 두 제품은 모두 성원애드콕제약에서 위탁 제조를 하고 있다.
미래바이오제약의 골격근이완제 다이아펜정400㎎(성분명 이부프로펜)과 소염·진통제 에리스정(에피리손염산염)도 지난 12일부터 품목 회수에 들어갔다.
다이아펜정은 유연물질이, 에리스정은 용출시험에서 각각 품질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유연물질이란 의약품에서 나올 수 있는 불순물질을 뜻한다. 회수 제조번호는 다이야펜정은 2203, 2209, 2210가, 에리스정은 2101가다.
rn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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