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신약 '펙수클루' 국내 빅4 병원 입성 완료…'처방 확대 예고'

'국산 34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최근 신촌세브란스병원 D/C 통과
9~11월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 처방목록 순차 등재

대웅제약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대웅제약이 개발한 국산 신약 '펙수클루'(성분 펙수프라잔염산염)가 최근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약물심의위원회(D/C)를 통과하고 처방 약제 목록에 올랐다.

이로써 펙수클루는 이른바 국내 '빅4' 병원에 입성하면서 처방 확대를 예고했다. 먹는 알약 제형인 펙수클루는 위식도역류질환에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22일 제약업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12월 세브란스병원 D/C 승인을 받았다.

D/C를 통과했다는 것은 해당 병원에 새로운 치료제가 필요하거나 치료옵션 확대 수요가 있다는 의미다. 특히 상급종합병원 D/C 승인은 개인 병의원 등 의료계 전반의 처방 패턴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펙수클루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34호 신약으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지난 7월 정식 출시된 이후 9월 서울대병원, 10월 서울아산병원, 11월 삼성서울병원 D/C를 통과한 상태로, 처방확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강남 세브란스병원 △강원대병원 △건양대병원 △길의료재단 △동국대병원(경주)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분당차병원 △조선대병원 △충남대병원 △충북대병원 △한양대병원 등 다른 상급종합병원들에서도 펙수클루를 처방 중이다.

펙수클루는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제제다. 기존 PPI(양성자 펌프 억제제) 제제의 단점을 개선해, 위산에 의한 활성화 없이 양성자 펌프에 결합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특징이 있다.

확보한 허가 적응증으로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40mg)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 위점막 병변 개선(10mg) 총 2개가 있다. 특히 위염 적응증은 P-CAB제제로는 펙수클루가 국내서 유일하다.

대웅제약은 추가로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및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 적응증 추가를 위해 임상3상을 진행 중이다.

헬리코박터(helicobactor pylori) 제균 치료 임상도 시작할 예정이다. 환자에 따른 투약 편의성을 위해 구강붕해정, IV제형(주사제) 개발을 통한 라인업 확대도 준비하고 있다.

l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