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펙수클루' 출시 첫 달 성적 '블록버스터급'…시장 경쟁력↑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신약 출시 첫 달 처방액 10억7000만원
출시 1달만에 신규 적응증 추가도…동일 계열 성분 중 위염 적응증 최초
- 김태환 기자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대웅제약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성분명: 펙수프라잔염산염)' 출시 1개월만에 10억원이 넘는 처방액을 기록해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 개선' 적응증을 추가해 경쟁력도 확보했다.
펙수클루는 기존 '프론톤 펌프 억제제(PPI)'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대비 우수한 약효와 안정성을 갖춘 '칼륨 경쟁적 위산 분비 차단제(P-CAB)' 계열의 신약이다.
25일 국내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UBIST)에 따르면 지난 7월 펙수클루 원외처방액은 약 10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연간 100억원 이상의 처방액을 기록하는 의약품을 '블록버스터'로 평가하는 국내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우수한 성적이다.
출시 첫 달 10억원 이상의 처방액은 대웅제약의 영업력이 견인했다. 대웅제약은 차별화된 검증 4단계 시스템과 그간의 소화기 시장에서의 강력한 영업력을 바탕으로 펙수클루를 적극 알리고 있다.
실제 대웅제약은 7월 한 달간 전국에서 총 10회에 달하는 펙수클루 심포지엄을 진행했고, 8월 중순에는 4일간 펙수클루 온라인 심포지엄 'We Are The Future'를 열어 전방위 홍보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빠른 약효 발현 △신속하고 우수한 증상 개선 △우수한 야간 증상 개선 △복용 편의성 △낮은 약물 상호작용 및 약효의 일관성 등을 펙수클루의 장점으로 꼽는다. 만성 기침 완화 효과에 대한 근거도 계열 약물 중 유일하게 확보했다.
시장 경쟁력도 빠르게 강화하는 중이다. 펙수클루는 최근 출시 한 달 만에 신규 적응증을 추가했다. P-CAB 계열 제제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급성위염 및 만성위염의 위점막 병변 개선' 적응증을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았다.
위염의 경우 중증화로 진행됐을 때 치료약을 투여해도 치유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이러한 이유로 위염에 대한 효과를 확인하기 어려운데 대웅제약은 내시경 가이드 제작과 지속적인 사례 분석으로 과학적 근거를 마련했다.
대웅제약은 펙수클루의 글로벌 진출도 추진 중이다. 펙수클루는 이미 미국, 중국, 브라질, 멕시코 등에 기술 수출돼 누적 기술수출액 1조1000억원을 달성했다.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8개국에서는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했고, 미국·중국 허가 임상을 준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펙수클루는 우수한 약효와 경쟁력 있는 약가를 바탕으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치료 후 유지요법 등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임상에 더해 적응증 확보와 함께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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