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바이오, 3년 연속 유럽병리학회 참석…글로벌 시장 집중 공략
- 이훈철 기자
(서울=뉴스1) 이훈철 기자 =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병리 및 병리진단 기업 딥바이오는 오는 9월 7일부터 11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는 제36회 유럽병리학회(36th European Congress of Pathology - 36th ECP)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유럽병리학회는 미국-캐나다병리학회(United States and Canadian Academy of Pathology, USCAP), 국제병리학회(International Academy of Pathology, IAP), 영국병리학회(British Division of the International Academy of Pathology, BDIAP)와 함께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유럽 최대 규모의 병리학 연례 학술대회이다. 매년 유럽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는 이 학회는 다양한 병리학 분야에서 최신 연구와 진단 기술을 공유하며 업계 전문가들 간의 폭넓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한다.
2023년 유럽 암 정보 시스템(European Cancer Information System, ECIS)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에서 전립선암은 여전히 남성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 중 하나로, 전체 암 진단의 22%를 차지하며 유럽연합(EU) 및 EFTA 국가들의 평균 발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151.2명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유럽은 현재 유럽 각국 정부 차원의 혁신과 지원으로 디지털 병리학 분야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그에 따른 예로써 유럽연합은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병리학 연구와 개발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AI 기반 진단 도구, 원격 진료 의료 플랫폼, 고성능 디지털 병리 시스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독일은 디지털 헬스법을 제정해 디지털 병리학을 포함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에 대한 규제 완화와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영국은 공공의료 시스템(NHS)을 통해 디지털 병리학을 활용한 원격 진단 서비스 확대를 위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추세에 발맞추어 딥바이오는 유럽 시장을 주요 진출 시장으로 설정하고 2021년에는 유럽 CE-IVD 인증을, 2022년에는 덴마크 디지털 병리 선두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였으며, 2023년에는 스위스 의약품청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아 스위스 시장에 진출하는 등 적극적인 유럽 시장 공략을 진행하고 있다.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는 AI 기반 분석과 병리학자의 소견 및 최종 평가를 통합하여 비뇨기과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통찰력 있는 진단 보고서를 제공하는 효율적인 전립선암 분석 AI 솔루션"이라며 "2022년 이후 세 번째로 참여하는 이번 유럽 디지털 병리학회에서 자사 솔루션의 우수성을 유럽의 관계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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