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 동물의약품 유통 강화…"안정·신속 공급 최선"

맞춤형 콜드체인 유통 시스템 갖춰…동물약 유통 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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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국내 1위의 의약품 유통업체 지오영이 국내 동물 관련 시장 확대에 따라 동물 질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의약품 공급을 강화한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14일 "향후에도 가축 질병은 물론, 반려동물의 건강한 일상을 위한 다양한 동물용 의약품을 확보해 안정적이고 신속한 공급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오영은 2024년 기준 180종, 총 210만 개의 동물용 의약품을 취급 중이다. 지난 2021년 100만 개에서 2022년 146만 개, 2023년 186만 개 등으로 매년 취급 규모를 늘리고 있다.

지오영이 동물 의약품 유통을 확대하는 이유는 국내 시장 변화 때문이다.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동물용 의약품 시장 규모는 9557억 원으로 2013년 대비 75% 증가했다. 국내 인체용 의약품 시장의 약 3% 수준으로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

전북특별자치도는 반려동물 산업 수요와 시장 확대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오는 2027년까지 1150억 원을 투입해 동물용 의약품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하는 등 관련 산업에 대한 주목도 역시 지속 확대 중이다.

특히 지오영은 차별화된 콜드체인 시스템으로 동물의약품 유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백신 등은 권장 온도를 벗어나면 효능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고도화된 콜드체인 시스템이 필요하다.

지오영은 냉장(2~8℃)과 냉동(-20℃ 이하)은 물론, 영하 190℃ 이하의 초저온에서 취급해야 하는 까다로운 동물용 백신까지 다양한 온도별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다.

지오영 측은 "자체적으로 사물인터넷(IoT) 온습도 센서를 개발하는 등 콜드체인 모니터링 서비스 역시 강화하고 있다"며 "보관은 물론 마지막 공급 단계까지 체계적으로 온도를 관리해 동물의 질병 예방과 치료를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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