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세척수 혼입 '매일우유' 광주공장 현장 실사
생산공장 다른 제품도 수거 검사 예정…결과 일주일 소요
매일유업 사과문…"세척액 1초간 혼입, 50개 제품 생산"
- 조유리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매일유업(267980)의 '매일우유 오리지널 멸균' 일부 제품에 세척수가 혼입돼 회수 조치가 이뤄지는 가운데, 식약처와 지자체가 해당 제품이 생산된 공장 현장 조사에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3일,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광주광역시에서 해당 제조업체 서류나 현장 상황을 확인했다. 반품, 회수를 통해 해당 제품이 확보돼야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에 오늘 지자체에서 광주 공장을 방문해 문제가 된 제품뿐 아니라 공장에서 생산되는 다른 제품까지도 수거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지난 13일 '매일우유 오리지널 멸균 200ml'로 매일유업 광주공장에서 9월 16일 제조됐으며, 소비기한이 2월 16일까지인 제품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매일우유 멸균 제품에 세척수 2.8%가량의 희석액이 혼입돼 지난 13일 회수 조치가 이뤄졌다.
이날 매일유업은 공식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해당 제품을 수거하고 원인을 조사한 결과 생산 작업 중 밸브 작동 오류로 인해 세척액이 약 1초간 혼입된 것을 확인했고 이를 글로벌 유제품 설비 기업인 테트라팩사와 데이터를 통해 재검증했다"며 "이때 생산된 제품은 약 50개로 특정 고객사 1곳에 납품된 것을 파악했다"고 적었다.
이어 "해당 제품을 가지고 계신 고객님들께서는 고객센터로 연락해 주시면 안내해 드리겠다"며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식약처는 이날 브리핑에서 "원인 조사와 수거 검사, 해당 업체 위생관리 상황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검사 결과에 따라 매일유업에 대한 처벌 수위를 결정한다.
식약처는 "광주지방식약청 통해 해썹 운영 상황에 대한 불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검사는 일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회수식품 등을 보관하고 있는 판매자는 판매를 중지하고 회수 영업자에게 반품해야 하고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제조업소로 반납해야 한다.
ur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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