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장 총 진료비 121조원…의료급여 노인인구 1000만 육박

건보공단, '2023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 발간
지난해 건보 적용인구 5297만명…부과액 81조 5381억원

시도별 65세 이상 의료보장 적용인구 (건보공단 제공)2024.12.12/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지난해 건강보험에 가입하고 의료급여를 수급하는 의료보장 적용인구가 5297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986만 명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또 우리나라 건강보험료 부과금액은 81조 5381억 원, 의료보장 전체 진료비는 121조 8276억원으로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수급권자의 시군구별 의료이용 현황을 담은 '2023년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12일 밝혔다.

통계연보는 의료보장 적용인구, 진료실적 현황, 주요 암 질환 및 만성질환 현황, 다빈도 상병현황 등 총 9개의 주제로 구성됐다.

건강보험 가입자와 의료급여 수급권자를 합친 의료보장 적용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5297만 명으로 집계됐다. 2022년 대비 0.07% 증가했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986만 명으로 전년대비 5.1% 늘었다. 시도별 65세 이상 의료보장 적용 인구 비율은 전남 25.6%, 경북 24.2%, 강원 23.7%, 전북 23.7% 부산 22.4% 등 순이었다.

지난해 보험료 부과금액은 81조 5381억 원으로 전년 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보험료가 71조 6065억 원, 지역보험료가 9조 9316억 원이었다.

건강보험 세대(가입자)당 시도별 평균 보험료를 살펴보면 직장은 서울 16만 5336원, 세종 16만 985원, 울산 15만 9675원, 경기 14만 6357원 순이었다. 지역은 서울 12만 1065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 10만 4601원, 세종 10만 3833원, 인천 9만 76원 순이었다.

의료보장 전체 진료비는 121조 8276억원이며 전국 평균 진료인원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20만 1853원으로 시도별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전남이 25만 5518원으로 가장 높고 세종이 16만 644원으로 가장 낮았다.

시도별 1인당 월평균 입내원일수도 전남이 2.41일로 가장 높았으며 세종이 1.77일로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인력 및 요양기관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약국을 포함한 요양기관 수는 총 10만 1762개소며, 의사 수는 16만 6197명, 간호사 수는 26만 9434명이었다.

의료보장 적용인구 10만 명당 시도별 의사 수는 서울이 479명으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 광주 383명, 대구 373명 순이며 세종이 206명으로 가장 적었다. 인구 10만 명당 시도별 간호사 수는 광주 754명, 대구 678명, 부산 670명 순이었다. 간호사 수 역시 세종이 277명으로 가장 적었다.

의료보장 적용인구 10만 명당 주요 암 질환자(위암·간암·폐암·대장암·유방암·자궁암)는 유방암이 전국 평균 495명으로 가장 많았다.

암질환별로 위암은 경북 390명, 간암은 전남 253명, 폐암은 전남 321명, 대장암은 강원이 411명, 유방암은 서울 568명, 자궁암은 부산이 122명 순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의료보장 적용인구 10만 명당 주요질환자는 치주질환이 전국 평균 4만 3738명으로 가장 많았다.

질환별로 보면 고혈압은 강원이 1만 9290명, 당뇨병은 전남 9506명, 치주질환은 서울 4만 7170명, 관절염은 전남 1만 8382명, 정신질환은 전북 1만 251명, 감염병은 광주 2만 3910명, 간질환은 전북 3423명으로 가장 많았다.

통계연보는 이날부터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서 열람이 가능하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