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임상수의사 학술대회' 24일 개최…3개 단체 연합, 피로도 ↓

KAHA·순환기학회·수의임상피부학회 공동 주관
세텍 컨벤션센터서 진행…13일까지 사전등록

2024 한국임상수의사 학술대회가 오는 24일 서울 세텍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한국동물병원협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한국동물병원협회(회장 이병렬, KAHA)는 '2024 한국임상수의사 학술대회'를 오는 24일 서울 강남구 세텍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한국동물병원협회는 매년 가을 '한국임상수의사 학술대회'란 이름으로 추계 콘퍼런스(컨퍼런스)를 개최해 왔다. 올해는 한국수의순환기학회(회장 송근호, KVCC), 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회장 이기종, KSVCD)와 공동 주관한다.

한국동물병원협회는 컨퍼런스홀에서 '개와 고양이 상부호흡기 질환'을 주제로 5개의 강의를 마련했다.

윤정희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의 상부호흡기 질환의 진단영상부터 △송우진 제주대 수의과대학 교수의 개 단백뇨의 진단 및 관리법 업데이트 △장민 경북대 수의과대학 교수의 상부호흡기계 환자의 주요 마취관련 위험성과 해결방안 △최갑철 로얄동물메디컬센터 W 원장의 케이스로 보는 상부호흡기 외과 △박원근 용강동물병원 원장의 개와 고양이 비강내시경 소개 및 증례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국수의순환기학회는 유럽수의내과전문의인 클라우디오 부사도리(Claudio Bussadori) 수의사 강의를 영상으로 준비했다. 클라우디오 부사도리 수의사는 지금까지 200여 편의 심장 관련 논문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중국수의심장학포럼에 전 세계 최고 반려동물 심장 전문가로 초청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란디르 싱(Randhir Singh) 인도 구루 앙가드 데브 수의과 대학 교수 초청 강의도 마련했다. 수의순환기학회 학술행사는 세미나실1에서 진행된다.

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는 레 꽝 통(Lê Quang Thông) 베트남 호찌민 농람대학교 교수와 차이욧 탄랏타나(Chayoit Tanrattana) 태국 출라롱콘대학 수의과대학 교수를 강사로 초청했다. 수의임상피부학회는 지난 7월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수의임상피부학회 콩그레스에서 두 교수와 함께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실제 임상 케이스를 중심으로 한 토론 시간도 준비돼 있다.

박원근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학술위원장은 "이번 연합 학술대회 개최로 수의사 '선택의 폭'을 넓히고, 업체들의 부담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어느 때보다 풍성하고 깊이 있는 논의가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에 많은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동물병원협회 관계자는 "학회, 컨퍼런스, 세미나, 웨비나가 점점 늘어나면서 수의사들의 피로도가 높아지고 업체 부담이 커지는 상황을 고려해 3개 단체가 같은 날 동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학술대회 사전등록은 오는 13일까지 진행하며 한국동물병원협회, 한국수의순환기학회, 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 단체별로 신청을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동물병원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해피펫]

badook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