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세브란스, 美 벤틀리대와 업무협약…"FDA 인허가 발판 마련"

브렌트 크리테(Brent Chrite) 벤틀리대학교 총장(왼쪽)과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강남 세브란스병원 제공)2024.10.22/뉴스1 ⓒ News1
브렌트 크리테(Brent Chrite) 벤틀리대학교 총장(왼쪽)과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강남 세브란스병원 제공)2024.10.22/뉴스1 ⓒ News1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연세대학교 강남 세브란스병원과 의과대학 의료기기산업학과는 지난 18일 미국 벤틀리대학교와 벤틀리대학교 내 회의실에서 의료기기 분야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사업의 도움을 받아 국내 의료기기 분야 발전을 도모하고 의료기기산업 글로벌 인재 양성 및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에는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 장원석 의료기기사용적합성센터 소장, 벤틀리대학교 브렌트 크리테(Brent Chrite) 총장, 폴 테스룩(Paul Tesluk) 부총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박순만 미국지사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메사추세스에 위치한 벤틀리대학교(Bentley University)는 2024 USA News & World Report에서 미 북부 지역 171개 대학 중 종합 순위와 혁신성 부문에서 각각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의료기기 분야 FDA 인허가를 위한 사용적합성 전문 평가기관인 '사용자경험센터'(User Experience Center, UXC)로 유명하다.

양 기관은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의료기기 분야 글로벌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국내 의료기기 업체를 대상으로 미국 FDA 승인을 위한 사용적합성 평가 협업도 추진한다.

장원석 소장은 "그간 미국에서 사용적합성 평가를 수행하는 기관을 찾기 어려웠다. 이번 협약은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평가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를 양성하고, 국내 의료기기 업체의 해외 진출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구성욱 병원장은 "국내 의료기기 사용적합성 평가기관 중 해외기관과 평가 협약을 맺은 것은 국내 최초의 성과"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융합의학과 실증연구 역량을 널리 알리고 국내 의료기기 제조업체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함께 세계 시장을 선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