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65세 이상 '코로나19·독감 백신' 무료 접종 시작

접종 일주일째 70세 이상 174만명 접종…이 중 91% 동시 접종

19일 서울 시내 한 병원에 인플루엔자(독감) 예방 접종 안내문이 걸려 있다. 질병관리청은 20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2024~2025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올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비해 인플루엔자 감염 시 중증화 위험이 큰 6개월 ~ 13세(2011년 1월1일~2024년 8월31일 출생자)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1959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 어르신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한다. 2024.9.19/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 일주일 만에 70세 이상 어르신 174만명이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90% 이상은 질병관리청의 권고에 따라 코로나19와 독감 등 두 백신을 동시 접종했다.

예방접종은 지난 11일 75세 이상을 대상으로 시작됐고, 15일부터는 70~74세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18일부터는 65~69세 접종을 시작한다.

질병관리청은 전날(17일) 오후 6시 기준, 2024~2025절기 70세 이상 코로나19 예방접종자 수가 누적 174만4800명이라고 18일 밝혔다. 접종률은 16.9%로 작년 같은 기간 10.9% 대비 6.0%포인트 늘었다.

이번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중 91.2%는 인플루엔자 백신도 동시에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 42.3%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동시 접종을 받을 수 있는 지정의료기관은 전국에 1만6311개소가 있으며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질병청은 동시 접종 가능한 곳에서 두 백신을 한 번에 접종하기를 권고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작년 대비 높은 접종률 추세를 보이지만 고위험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