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래 피는 전자담배, 전혀 괜찮지 않은 담배입니다"

올해 두 번째 금연광고 10일부터 송출…12월 31일까지

2024년 2차 금연 광고 포스터. (복지부 제공)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피하지 않아 더 위험한 전자담배. 전혀 괜찮지 않은 담배입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10일부터 올해 두 번째 금연 광고 '전혀 괜찮지 않은 전자담배' 편을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송출한다고 9일 밝혔다.

2022년 복지부와 울산대학교가 진행한 전자담배 사용행태 및 인식 조사 연구에 따르면 전자담배 사용자 10명 중 8명이 실내외 금연 구역에서 몰래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몰래 사용하는 장소는 집 안, 차 안, 실외 금연 구역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여러 종류의 담배를 혼용하는 흡연자에서 '몰래 사용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이에 복지부는 평범한 일상 속 상황을 재현해 전자담배에 대한 관대한 시선을 문제로 지적하고 사용자의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이번 금연 광고를 기획했다는 설명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특히 간접흡연을 자각하지 못하는 주변인의 모습을 통해 전자담배가 흡연자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에게까지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며 "주변인의 얼굴이 피폐하게 변화하는 특수 효과를 통해 흡연자가 심리적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과정을 직설적으로 전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광고는 10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지상파 TV 채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라디오, 온라인, 옥외매체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sssunhu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