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대표 "소통 없는 한동훈 대표와 국민의힘 유감"

박단 "대화 강조하던 한 대표 지속적으로 만남 거절"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이 지난 5월 3일 서울 서초구 서울행정법원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업무개시명령 취소, 진료유지명령 취소,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취소 소송을 제기한 후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4.5.3/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과 한동훈 당대표에게 소통하지 않는다며 유감을 표했다.

박단 비대위원장은 18일 오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당 대표 출마 전인 6월 초에도, 당 대표 당선 직후인 7월 말에도 언론에서는 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던 한동훈 당 대표는 지속적으로 만남을 거절했다"며 "읍소는커녕, 단 한 번 비공개 만남 이후 대한전공의협의회는 한동훈 당 대표와 소통한 적 없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13일,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대표가) 박단 비대위원장과 줄곧 소통해 오고 있고 정말 읍소 수준의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같은 날 대한의사협회, 대한의학회 등 8개 의사 단체가 의협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 "시기상조"라며 "정부가 잘못된 정책을 인정하지 않으면 사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이들 단체는 2025년도 의대 증원 재논의, 무리한 정책 추진에 대한 사과, 사직 전공의 수사 중단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의료계에 따르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17일) 서울 도곡동 자택 인근에서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관계자들을 만나 여야의정협의체 참여를 제안했으나, 의료계가 끝내 화답하지 않으면서 출범이 무산됐다.

ur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