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공의 '복귀 대책' 오늘 발표…의료현장 복귀해달라"

정부 "전공의, 미래 의료 책임질 주역…적극 지원"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7.2/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규빈 강승지 기자 = 정부가 사직 전공의들을 향해 의료현장에 복귀해 수련을 이어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날 정부는 전공의들의 복귀 방안에 대한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8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모두발언에서 "전공의 여러분은 대한민국 미래 의료를 책임질 주역"이라며 "여러분 자신이 훌륭한 의료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그리고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위해 의료 현장에 복귀해서 수련을 이어나가 달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복귀한 전공의들이 수련에 전념하면서 전문의 자격을 차질 없이 취득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지원하겠다"며 "의료개혁 토대를 중심으로 한 의료개혁 논의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공의 집단 행동으로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일부 병원들은 휴진 또는 진료 재조정을 하거나 이를 예정하고 있다"며 "지난 4일에는 수백 명의 환자와 보호자들은 아픈 몸을 이끌고 거리에 나와 아무런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의사 여러분께서는 지금과 같이 환자의 곁을 지켜주실 거라고 믿는다"며 "환자의 고통이 커지지 않도록 집단 행동을 멈추고 의료 현장을 정상화 하는 데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중대본에서는 전공의 복귀 대책에 대해 논의한 뒤 브리핑을 통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달 4일 정부는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 등 전공의와 관련된 각종 행정 명령을 철회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이는 환자와 국민을 위해 복귀하는 전공의들을 허용하는 것이 진료 공백을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하고 사회 전체의 공익에 더 부합한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하지만 한 달여 지난 지금까지도 복귀도 아직도 결정하지 않은 전공의들이 대다수"라고 밝혔다.

rn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