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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보다 아찔했던 동메달 싸움

2014/10/02 16:47 송고   

(인천=뉴스1) 송은석 기자 = 2일 오전 인천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경기대회 여자 마라톤에서 바레인의 리샨 둘라 겜그추가 트랙에 들어왔다. 그러나 경기장 절반을 돌 즈음에 겜그추는 마치 결승선을 통과한 듯이 걷기 시작해 취재진을 어리둥절케 했다. 이 때를 놓치지 않은 일본의 하야카와 에리는 겜그추를 추월해 질주하기 시작했다. 겜그추는 그제서야 레이스가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차렸고 마지막 불꽃을 태우듯 혼신의 힘을 다해 다시 에리를 앞질러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겜그추에게는 금메달보다도 값진 아찔한 동메달이었을 것이다. 2014.10.2/뉴스1 songthom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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