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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강제연행 콜트콜텍 노동자 석방하라"

(인천=뉴스1) 정영선 기자 | 2013-02-05 06:57 송고


경찰의 콜트악기 조합원 강제연행에 대해 콜트콜텍 노동자들이 농성자 전원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금속노조와 콜트·콜텍 기타를 만드는 노동자 공동행동 등 30여명은 5일 오후 2시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인천지방경찰청 정문앞에서 경찰의 강제 연행을 규탄하는 집회를 갖고 강제 연행된 농성자 13명을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경찰이 오전 8시경 콜트콜텍 기타 노동자의 집에서 예술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문화예술인과 7년째 부당한 정리해고에 맞서 투쟁을 하고 있는 농성자들에 대해 폭력적으로 침탈하고 강제연행을 진행했다"며 "강제 연행한 인천지방경찰청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강제연행은 군부독재 시대와 다름 없었다"며 "신성한 노동을 천민자본의 진흙탕 속으로 몰아 넣고 악덕자본가 콜트콜택 박영호 대표의 이익만을 비호하는 공권력 남용임을 스스로 자임하는 폭거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난 1일 아무런 통보나 대체집행 내용에 대한 사전고지 없이 용역과 함께 콜트악기 부평공장을 침탈해 정리해고 농성자 4명을 강제로 끌어 냈을 뿐 아니라 노조를 방해하고 노조물품과 문화예술품들을 심각하게 훼손한데 이어 5일만에 또 다시 강제연행을 강행한 인천경찰청에 대해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분노하고 규탄한다"고 말했다.
조남덕 금속노조 수석부지부장은 "종교계, 법조계, 정당 등과 연대해 공권력의 폭력과 강제진압을 항의하고 폭로해 나갈 것"이라며 "이 땅에서 공권력에 의해 사회적 약자가 희생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투쟁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 콜트악기 정상화와 해고 노동자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중인 노동자들을 불법 점거사범으로 연행해 조사중이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58분경 농성 중이던 인천시 부평구 갈산동 콜트악기 공장내에 공권력을 투입해 농성중인 노동자 13명을 강제 연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행된 13명 농성자 모두를 건조물침입 등의 혐의로 사법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j203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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