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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유세장에 조카 은지원 지원 유세 나서

朴 한파 속 수도권 공략

(안산=뉴스1) 김유대 기자 | 2012-12-06 06:26 송고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6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중앙역 유세에 조카인 연예인 은지원씨가 지원하고 있다.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이날 최대 표밭인 수도권에서 유세대결을 펼친다.2012.12.6/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5촌 조카인 가수 은지원씨가 6일 박 후보의 유세 일정에 동참해 지지를 호소했다.
은지원씨는 이날 오후 박 후보의 경기 남부권 유세 일정 중 안산시 단원구 중앙역 인근 주차장에서 열린 유세 현장을 찾았다. 박 후보의 이번 대선 유세 과정에서 은씨가 지원에 나선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은씨는 박 후보가 유세장에 도착하기 5분전 먼저 연단에 올랐다. 사회자의 소개로 마이크를 잡은 은씨는 "날씨도 추운데 많이 오셔서 감사하다. 끝까지 (박 후보를) 믿어달라"고 쑥스러운 듯 짤막한 인사말을 건네며 청중들을 향해 지지를 당부했다.

평일 오후인 이날 유세장을 찾은 약 1000명의 청중은 대부분 중장년층이었지만, 젊은층 시민들과 대학생 유세단 등은 은씨의 등장에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지켜보기도 했다.
은씨의 짤막힌 인사에 곧이어 박 후보가 유세장에 도착해 연단에 올랐다. 박 후보는 연단 위에서 은씨와 가벼운 눈인사를 나눈 뒤 바로 연설을 진행했고, 연설이 진행되는 동안 은씨는 박 후보의 바로 뒤에서 박수를 보내며 청중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이날 안산 지역 유세장에서 박 후보가 연단에 오르자 한 시민은 직접 짠 목도리를 선물했고, 박 후보는 이를 목에 두른 채 연설을 이어 갔다. 연설이 끝난 뒤 또 다른 시민은 새누리당의 상징색인 빨간색 목도리와 패딩점퍼를 박스에 포장해 박 후보에게 건네기도 했다.

영하의 한파 속에 열린 이날 유세에서는 박 후보 역시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로 방한 채비를 단단히 한 채 연단에 올랐다. 이따금 추운 날씨 탓에 발음이 제대로 안되는 모습도 연출됐다.

박 후보는 전날 호남 지역에 이어 이날 경기 남부권 유세 일정도 하루 4개로 줄여 진행했다. 평소 10개가 넘는 강행군을 펼치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지난 2일 강원 유세에서 빽빽한 일정 탓에 박 후보의 최측근 이춘상 보좌관이 불의의 교통사고로 숨지면서 무리한 일정을 잡지 않은 것이다.

당 관계자는 "전날 폭설로 도로 사정도 좋지 않고, 아무래도 사고가 있었으니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12시 40분 안산시를 시작으로 부천시 부천역 앞에서 유세를 펼폈고, 안양시 범계역과 성남시 모란 시장 등을 찾아 대선의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표심을 공략한다.


y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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