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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코리아, 연내 한국시장 철수

(서울=뉴스1) 서영진 기자 | 2012-10-19 08:42 송고

네이버와 다음 등 토종 포털사이트의 벽을 넘지 못한 야후가 한국 시장에서 철수한다.

야후코리아는 19일 올해 말 한국 사업을 완전 종료한다고 밝혔다. 이날 야후는 "사업성을 개선하고 장기적인 성장과 성공을 위해 사업 철수를 결정했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야후코리아의 웹 사이트는 연말까지만 운영되며 내년부터는 야후 미국 사이트로 연결된다.
국내 포털사이트 시장에서 경쟁력이 낮아졌고 국내 검색광고 시장에서 오버추어 코리아의 영향력이 약화된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 포털사이트의 선구자격인 야후코리아는 2000년대 초반까지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네이버와 다음 등 토종 포털사이트에 밀려 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수익기반이 흔들리는 등 악화일로를 걸어왔다. 올해 8월 말 기준 네이버와 다음의 시장점유율은 76%, 14%로 전체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야후의 점유율은 0.2%에 불과했다.

특히 오버추어코리아가 다음과 검색광고 계약을 갱신하지 못한 것도 야후코리아의 철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 계약이 불발돼 오버추어코리아는 매년 160억원 가량의 수입이 줄어들 위기에 처했다. 야후코리아는 오버추어코리아의 수익으로 적자를 메웠지만 앞으로는 오버추어코리아의 상황이 악화돼 이마저도 불가능해 진 것이다.

야후는 "향후에도 야후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멋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rtj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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