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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아프리카TV' 인기 BJ 스토킹한 30대男 구속기소

(서울=뉴스1) 이재욱 기자 | 2012-07-04 06:01 송고 | 2012-07-04 06:39 최종수정


'아프리카TV' 홈페이지 © News1

인터넷방송사이트 '아프리카TV'의 인기 여자 BJ(방송자키) 김모씨를 상습적으로 협박하고 스토킹한 전직 BJ 진모씨(32)가 검찰에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오인서)는 인기 BJ 김씨를 끈질기게 스토킹하고 살해하겠다는 협박을 한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 등)로 전직 BJ 진씨를 구속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진씨는 지난 2009년 BJ 김씨를 알게 된 후 수차례 공개구혼을 했고 2010년 G20 정상회의장 주변에서 공개구혼 1인시위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씨의 관심을 끄는 데 실패한 진씨는 태도를 180도 바꿔 스토킹 행위를 벌이기 시작했다.
진씨는 2011년부터 다른 BJ의 방송 중에 전화를 걸어 김씨의 이름을 거론하며 협박하는가 하면 자신의 방송에서도 "칼로 베어버린 후 산에 묻겠다. 멧돼지 먹이로 주겠다. 닭 먹이 만드는 기계에 넣어 갈아버리겠다" 등 발언을 하며 협박했다.

이어 김씨가 진행하는 방송에도 접속해 채팅창에 "사제폭탄을 만들어 자살폭탄테러를 하겠다"고 적었고 한 인터넷사이트에 김씨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공개하기도 했다.

진씨는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김씨를 거론하며 "다른 사람과 동거했다는 게 사실이냐. 김씨가 나와 성관계를 맺었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또 음란하고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말을 반복적으로 게시하는 등 파렴치한 행동을 한 혐의다.

진씨는 지난 2008년부터 인터넷방송사이트 '아프리카TV'에서 '진워렌버핏'이라는 예명으로 BJ 활동을 하던 중 알몸 노출사건으로 제명됐고 2011년부터는 '윙크티비'에서 다시 BJ로 활동해왔다.


class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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