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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국가, 잇따라 시리아 대사 추방…'훌라 학살' 항의

(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 2012-05-29 13:40 송고
(SHAAM NEWS NETWORK).© AFP=News1


국제사회가 시리아의 '훌라 학살'에 항의하기 위해 각국에 있는 시리아 대사들을 추방하기 시작했다고 AFP통신이 29일(현지시간)보도했다.


'훌라 학살'은 지난 25~26일 시리아 반군의 근거지인 홈스의 훌라에서 정부의 무차별 공격으로 어린이 49명과 여성 34명을 포함해 최소 108명이 목숨을 잃은 것을 가리킨다.


호주 정부가 첫 주자로 29일 시리아 외교관 2명을 추방했고,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스페인 등 서방국가들이 도미노처럼 자국 주재 시리아 외교관을 추방하고 있다.


프랑스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오늘이나 내일 시리아 대사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며 "이것은 프랑스의 독단적인 결정이 아니라 다른 파트너들과 합의한 것이다"고 말했다.


영국 외무부는 이날 시리아 외교관 추방이 "국제사회의 메시지를 반영하고 있다"며 "시리아를 압박하는 방편으로 시리아 대리공사(Charge d'affaires, 제 3계급 외교사절)를 외무부로 소환했고 일주일 내에 영국을 떠나라고 전했다"고 말했다.


독일도 같은날 시리아 외교관을 추방했다. 귀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교장관은 "베를린 주재 시리아 대사를 추방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독일은 파트너들과 다마스쿠스에서 귀를 막고 있는 사람들에게 확고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행동을 함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하의 시리아는 미래가 없다"며 "그는 평화적인 정권 이양을 통해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캐나다 외무부 존 베어드 장관도 같은날 "캐나다와 파트너국들은 살인 행위를 계속하고 있는 시리아의 대표들을 환영할 수 없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오타와에 있는 모든 시리아 외교관을 추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아 대사관과 그 가족들은 5일 내에 캐나다를 떠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정부도 자국 주재 시리아 대사를 소환, '페르소나 논 그라타(Persona non Grata. 외교상 기피 인물)'로 지정한 뒤 추방 명령을 내렸다.


스페인 외무부도 "스페인은 시리아 정권에 의해 자행된 시민 학살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후쌈 데인 알라 시리아 대사를 '페르소나 논 그라타'로 지정하고 추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벨기에 외무부도 "현재 시리아 대사를 소환한 상태"라고 발표했다.


한편 현재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는 코피 아난 유엔(UN) 및 아랍연맹의 공동특사가 '훌라 학살'에 대한 국제사회의 분노를 전달하기 위해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만나고 있다.






song6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