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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폭행 뇌사 빠뜨리고도 "액션 적당히 해라" 막말 택배기사

택배차량 자리다툼이 몸싸움으로 번져
50대 택배기사 뇌사 판정, 생명 위독

(파주=뉴스1) 이상휼 기자 | 2024-05-09 22:16 송고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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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택배기사가 사소한 시비 끝에 50대 동료 택배기사를 폭행해 뇌사에 빠지게 한 혐의로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9시 40분께 경기 파주시 교하동의 한 택배영업소에서 택배기사 A씨(40대 남성)가 동료인 B씨(50대 남성)를 폭행해 뇌사에 빠뜨린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사건 발생 당시 택배차량 자리다툼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마찰이 결국 몸싸움으로까지 이어졌다.

상대적으로 체격이 크고 젊은 A씨는 B씨가 주먹을 맞고 쓰러졌는데도 발로 걷어 차 충격을 가했다.

B씨는 새벽 3시까지 택배차량 안에 쓰러져 있다가 뒤늦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 사이 A씨는 B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형님 잔대가리지 굴리지 마시라", "내일 출근하면 아까처럼 쓰러지지 마시라. 자신 있게 기다리겠다", "쓰러진 척 하는 거 알고 있다. 액션 적당히 해라"며 막말을 했다.

병원에 열흘째 입원 중인 B씨는 뇌사 판정을 받아 생명이 위중한 상태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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