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이철규, 배현진 녹취 공개에 "소이부답, 말 섞을 이유 없다"

"배현진 저격 아냐, 그분이 정치신인이냐"
친윤계 갈등 표출 분석엔 "확대 해석"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2024-05-09 17:05 송고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과 배현진 의원. 2023.6.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과 배현진 의원. 2023.6.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은 9일 배현진 의원과 갈등에 대해 "소이부답(笑而不答·웃기만 하고 답하지 않음)"이라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이날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선인총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말을 섞을 이유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이 의원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내대표 불출마를 요구한 사람 중 오히려 '악역을 맡아 달라'고 요구한 사람이 있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배 의원을 말하는 것이냐'고 묻자 "구체적으로 이름을 얘기 않겠다"며 "당선자가 있었다"고 말했다.

배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아니다'라고 명확히 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며 이 의원에게 원내대표 불출마를 요구하는 통화 녹음파일까지 공개했다.

이 의원은 이날 "나는 동쪽을 보고 있는데 서쪽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린다"며 "(배 의원을 저격한 게)아니다. 그분이 초선 의원, 정치 신인이냐"고 반박했다. 당내에선 배 의원을 비롯해 안철수·윤상현 의원과 박정훈 서울 송파갑 당선인 등이 이 의원의 불출마를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배 의원과 그 이후에 연락했냐'는 질문에는 "할 이유도 없고 됐다"며 "전부 이성을 가지고 보면 답이 나온다"고 했다.

이 의원은 친윤계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해석에 "이게 친윤의 문제냐"며 "왜 그렇게 사안을 확대 해석하나"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여러분들이 판단하시라. 내가 무슨 부적절한 말을 했나"라며 "내가 (원내대표 출마를) 안 한다고 했으니 그게 전부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 대해선 "지금은 말할 때가 아니고 침묵할 때"라며 "바빠서 못봤다"고만 했다.


bright@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