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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취임 2년 회견] "한미동맹 변치 않을 것…러와는 사안별 협력"(종합)

외신, 트럼프 당선 시 방위비 분담금 협상 질문
日언론 한일관계 물음에 "미래 위해 협력해야"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강수련 기자, 신윤하 기자 | 2024-05-09 13:58 송고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2024.5.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2024.5.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9일 "탄탄한 한미동맹 관계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향후 한미 방위비 협상 등에 관한 로이터 통신 질문에 "동맹관계에 기반해 문제를 풀어나가면 원만하게 여러 협상이 잘 해결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로이터 통신 기자는 올해 예정된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한국을 향한 방위비 부담 압박이 커질 수 있다며 대응 방안을 물었다.

윤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이라며 "동맹국이라도 다른 나라 대선 결과를 예측하고 가정해서 언급하는 것은 대통령으로서 적절하지 않고 조심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미동맹에 관해 미국 조야와 상하원 양당, 행정부의 강력한 지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일제 강제징용 문제가 미해결인 상태에서 한일관계를 향후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묻는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 기자에게는 "한일관계는 양국 미래와 미래세대를 위해 어떻게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는 과거사와 일부 현안에 관해 양국 국민 간 입장 차이가 확실히 존재한다"면서도 "미래와 구체적으로는 북핵 대응을 위해, 경제 협력을 위해, 인도-태평양 지역과 글로벌 사회에서 리더십 확보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현안이나 과거사가 걸림돌이 될 수 있지만 확고한 목표지향성을 가지고 인내할 것은 인내하면서 가야 할 방향으로 걸어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저와 기시다 총리는 서로를 충분히 신뢰하고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마음의 자세가 돼 있다"며 "서로가 잘 알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들이 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다. 2024.5.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정진석 비서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들이 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지켜보고 있다. 2024.5.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또 윤 대통령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AFP 통신 질문에는 "공격용 살상무기는 어디에도 지원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방침을 가지고 우크라 지원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공격용 무기 수출은 그 자체도 불법적 전쟁 수행을 지원한다는 측면이 있지만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도 위반되는 것이어서 유엔과 국제사회를 통해 필요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BBC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멀어진 한-러시아 관계를 물었다.

윤 대통령은 "러시아는 오랜 세월 우리와 좋은 관계를 맺어 온 국가이지만 최근 우크라 전쟁과 북한 무기 도입으로 우리와 서로 다른 입장, 불편한 관계에 있다"고 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러시아와 관계는 사안별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입장 차이에 따라서 우리가 반대하거나 경계할 것은 그렇게 하면서 가급적 원만하게 경제협력과 공동이익은 함께 추구해 나가는 관계로 잘 관리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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