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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의정갈등에 재정난 불똥…신규 간호사 입사 '연기'

병원 측 "현 사태 해결되면 정상적으로 채용 재개 예정"

(울산=뉴스1) 김지혜 기자 | 2024-05-09 12:10 송고 | 2024-05-09 12:40 최종수정
울산대학교병원 © News1 김지혜 기자
울산대학교병원 © News1 김지혜 기자

의대 증원 문제가 3개월이 넘어가며 장기화되는 가운데, 울산 유일 상급의료기관이자 수련병원인 울산대학교병원이 신규 간호사 채용을 무기한 연기했다.

9일 울산대학교병원 확인 결과 병원 측은 전날인 8일 신규 입사 예정이던 간호사들에게 채용 연기를 알리는 메일을 일괄 발송했다.
메일에는 "현재 의료계 비상 상황에 따라 본원 신규 간호사들의 발령이 연기되고 있다"는 말과 "발령은 2025년 이후까지 연기될 수 있으며 입사가 재개되는 경우 다시 연락드린다"고 적혀 있었다.

울산대학교 병원 측은 "현재 겪고 있는 의대 증원 문제로 인한 사태가 해결되면 당연히 정상적으로 대기 중인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라면서 "채용 예정인 간호사 인원의 공개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한편 울산대병원은 지난 3월 사태 장기화로 한달 60억대의 적자가 발생해 긴축 재정이 불가피해지자, 2개 병동을 통합하고 기존 간호사들의 무급 휴가를 받는 등 비상경영체제 돌입했다.
한편 빅5로 불리는 서울대형병원들도 재정난을 피하지 못하고 하루 평균 10억대 적자를 기록하며 줄줄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jooji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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