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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전남 의대 신설, 정부 주관 공모로 추진"…입장문 전달

대통령비서실·교육부·보건복지부에 제출

(순천=뉴스1) 김동수 기자 | 2024-05-09 11:40 송고
왼쪽부터 권향엽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국회의원 당선인, 이병운 순천대 총장, 노관규 순천시장,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 뉴스1 DB
왼쪽부터 권향엽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국회의원 당선인, 이병운 순천대 총장, 노관규 순천시장,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 뉴스1 DB

전남 순천시는 대통령비서실과 교육부, 보건복지부에 '전라남도 단일의대 공모 강행에 대한 입장문'을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입장문은 노관규 순천시장과 정병회 순천시의회 의장, 이병운 순천대 총장,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갑 국회의원 당선인, 권향엽 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국회의원 당선인 등 5명이 공동 합의한 내용이다.
입장문에는 "전남도는 공모 평가 항목과 기준, 공모 주관 용역기관 선정 등 이해당사자들 간에 조정·합의해야 할 일이 수도 없이 많음에도 단 한 번도 시도해 본 적이 없다"며 "전남도가 공모를 강행해 추진하더라도 그 결과를 누가 인정하고 수용하겠냐"고 공모 불참 의사를 밝혔다.

이어 "전남도는 2차례에 걸쳐 전남 의대 설립에 대해 용역을 진행했음에도 결과조차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며 "특정 지역(서부)에 유리한 내용을 담고 있다면 '기울어진 운동장'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인데, 일각에선 이를 두고 동부권 책임론의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 정황에 유감을 표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들은 전남도를 상대로 △의대와 관련한 모든 용역 결과를 공개하고, △공모 기준 등 문제를 투명하게 공개해 180만 도민의 동의를 얻어 진행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지역의 건강권 침해에 따른 대책을 지역 정치권·지역민과 합의해 제시할 것 또한 요청한 상태다.

앞서 지난 7일 순천시 등은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공동입장문을 발표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전남의 30년 숙원이자 염원인 의과대학 신설이 정치적 논리가 아닌 의료논리를 바탕으로 절차와 원칙에 따라 법적 권한이 있는 정부 주관 공모를 통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의대 신설 문제와 관련해 12일 김영록 전남지사와 박홍률 목포시장, 송하철 목포대 총장, 노관규 순천시장과 이병운 순천대 총장이 참여하는 5인 회동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노 시장과 이 총장은 여전히 불참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kd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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