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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F2024] 니콜라스 발렌티노 "美공화 유권자, 민주보다 투표 의향 높아"

"두 전직 대통령이 맞붙는 이례적 선거…예측 어려워"
"무당층 포섭이 양당 과제…낙태권·이민정책이 최대 이슈"

(서울=뉴스1) 박재하 기자, 김성식 기자 | 2024-05-08 16:20 송고
니콜라스 발렌티노 미시간대 정치학과 교수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2024'에서 '미국 대선까지 남은 6개월, 정치 지형과 판세'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미국 대선과 22대 국회: 길을 묻다'를 주제로 뉴스1과 국회미래연구원이 공동 주최했다. 2024.5.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니콜라스 발렌티노 미시간대 정치학과 교수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2024'에서 '미국 대선까지 남은 6개월, 정치 지형과 판세'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미국 대선과 22대 국회: 길을 묻다'를 주제로 뉴스1과 국회미래연구원이 공동 주최했다. 2024.5.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니콜라스 발렌티노 미시간대 정치학과 교수는 8일 "역사상 두 전직 대통령이 맞붙는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에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라면서도 미국 민주당 성향의 유권자들이 공화당 유권자보다 투표 의향이 낮다며 이를 민주당이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했다.

미국 선거와 정치심리학 분야 권위자인 발렌티노 교수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미국 대선과 22대 국회:길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기조연설에서 미국 대선을 6개월 앞두고 유권자들의 정치 지형을 짚어보며 현재의 판세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발렌티노 교수는 미국 유권자들의 투표율에 영향을 끼치는 주요 요인으로 △당파적 동기 △정치적 이슈 △민주적 규범을 꼽았다.

그는 먼저 당파적 동기로 분석한 결과 민주당 지지자들보다 공화당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갈 동기가 훨씬 더 강하다며 이를 민주당이 해소해야 할 문제라고 진단했다.

또 발렌티노 교수는 "당파주의와 정치적 양극화가 더 커지면서 무당층이 이러한 부분에서 미국 정치에 좌절하고 무관심해지고 있다"라며 무당층을 포섭하는 것이 양당 모두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니콜라스 발렌티노 미시간대 정치학과 교수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2024'에서 '미국 대선까지 남은 6개월, 정치 지형과 판세'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미국 대선과 22대 국회: 길을 묻다'를 주제로 뉴스1과 국회미래연구원이 공동 주최했다. 2024.5.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니콜라스 발렌티노 미시간대 정치학과 교수가 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2024'에서 '미국 대선까지 남은 6개월, 정치 지형과 판세'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미국 대선과 22대 국회: 길을 묻다'를 주제로 뉴스1과 국회미래연구원이 공동 주최했다. 2024.5.8/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정치적 이슈 중에서는 여성 낙태권 문제가 민주당 측에 크게 유리하다고 그는 분석했다. 발렌티노 교수는 "민주당 지지자의 60%가 여성의 낙태권을 지지한다고 답한다"라며 "민주당은 이를 정치적으로 활용해 유권자들이 투표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봤다.

다만 그는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는 이민자들의 증가에 반대하는 성향의 유권자들이 더욱 많다며, 공화당이 해당 문제를 부각하는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미국의 경제 지표가 모든 부분에서 호황을 가리키고 있다면서도 "많은 공화당 유권자가 경제가 최악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민주당 유권자들은 보통 수준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유권자 성향에 따라 견해가 다르다고 밝혔다.

미국의 대(對)이스라엘 지원에 대해서는 "당파적 차이가 없지만 공화당에 더 유리한 이슈다"라며 공화당 유권자들이 원조 확대를 지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발렌티노 교수는 '민주주의를 계속 유지해야 하는가'라는 문항에는 "공화당에서 이에 대해 애매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라면서도 대부분은 민주적 규범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고 짚었다.

니콜라스 발렌티노 미시간대 정치학과 교수가 8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2024'에서 美대선 향방은? 후보별 공약·정치 환경·유권자 분석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폴 공 美 루거센터 선임연구원과 윤광일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미국 대선과 22대 국회: 길을 묻다'를 주제로 뉴스1과 국회미래연구원이 공동 주최했다. 2024.5.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니콜라스 발렌티노 미시간대 정치학과 교수가 8일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뉴스1 미래포럼 2024'에서 美대선 향방은? 후보별 공약·정치 환경·유권자 분석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폴 공 美 루거센터 선임연구원과 윤광일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번 포럼은 '미국 대선과 22대 국회: 길을 묻다'를 주제로 뉴스1과 국회미래연구원이 공동 주최했다. 2024.5.8/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jaeha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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