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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이철규 오죽하면 내가 통화녹취…거짓말하는 나쁜 버릇 고쳐라"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4-05-08 14:31 송고 | 2024-05-08 16:42 최종수정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배현진 조직부총장이 2023년 6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6.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과 배현진 조직부총장이 2023년 6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6.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친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찐윤 이철규 의원을 향해 "코너에 몰리면 거짓을 사실로 만들고 동료들을 초토화하는 나쁜 버릇을 고치라"며 작정하고 저격했다.

배 의원은 8일 오후 자신의 SNS에 이날 오전 이 의원이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 발언을 문제 삼았다.
배 의원은 "이 의원 발언 취지는 제가 전화로 원내대표 출마를 권유해 놓고 페이스북에 딴소리했다는 것"이라며 "절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이어 "진행자가 '배현진 의원 말씀하시는 겁니까'라고 명확히 물었음에도 이 의원이 '아니요'라고 명확히 답하지 않은 이유가 뭐냐"며 "이 의원이 베테랑 정보형사 출신이기에 저런 식의 애매모호한 대답이 어떤 오해를 낳는지 누구보다 잘 알지 않느냐"고 따졌다.

"단언컨대 저는 이철규 의원에게 전화든 대면이든 원내대표를 권유한 사실이 단 한
번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인 배 의원은 "저는 통화 녹음 기능을 쓰지 않지만 지난 4월 26일 오후 5시 이철규 의원에게서 '원내대표 출마 상의' 전화가 오자 통화 중간 본능적으로 녹음 버튼을 눌렀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출마하지 마시라'로 단호하게 답하자 '우리가 (친윤이) 넘겨주면 안 된다느니' 횡설수설 말을 돌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통화 다음날 원대출마 의지를 비친 이철규 의원의 단독 인터뷰가 나와 제가 보다보다 못해 4월 30일 제가 페북에 '불출마 촉구 글을 올렸다"며 "그렇게 오랫동안 대신 욕 먹어줘도 반성이 없는데 선배 의원답게 이제라도 꼭 고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게 어렵냐"며 아프게 이 의원 옆구리를 찔렀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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