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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견 3마리를 맹견 70마리로…재난문자 어찌 이런 실수

경찰·소방에 주민 신고 "큰개가 돌아다닌다"…뒤늦게 허위 확인
실수한 대전 동구 "안전 당부 위해 맹견 표현 썼다"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2024-05-08 11:49 송고 | 2024-05-08 14:25 최종수정
 8일 오전 10시께 대전 동구의 한 개농장에서 맹견 70마리가 탈출했다는 재난문자가 발송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1
 8일 오전 10시께 대전 동구의 한 개농장에서 맹견 70마리가 탈출했다는 재난문자가 발송됐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1

8일 오전 대전 동구에서 맹견 70마리가 탈출했다는 재난문자가 발송됐으나 오인 신고에 따른 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9시43분께 '큰 개가 돌아다닌다. 사람을 물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공조에 나섰다.
신고 내용을 전달받은 동구는 10시께 구도동, 삼괴동, 낭월동, 상소동 주민들에게 '삼괴동 개농장에서 맹견 70마리가 탈출했으니 접근하지 말고 대피하라'는 재난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앞서 경찰에 이어 소방당국에 "주변 개농장에서 개 70마리가 탈출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경찰 등이 확인한 결과 소형견 3마리가 농장을 벗어났다가 주인 손에 포획된 것으로 확인됐다.
상황을 파악한 구는 오전 10시 24분께 상황 종료를 알리는 재난문자를 추가로 발송했다.

해당 농가는 개 30마리를 사육 중이며 진돗개 1마리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소형견인 것으로 파악됐다.

구는 "소방에 접수된 신고는 허위로 확인됐고 잘못된 내용이 전파돼 실수가 생겼다"며 "재난문자를 보내는 과정에서 안전 당부를 위해 '맹견'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js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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