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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 일괄적 주 1회 휴진 않기로…전남대병원 3일 정상운영(종합)

(광주=뉴스1) 최성국 기자 | 2024-05-02 18:16 송고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병원에서 한 환자가 진료를 마치고 병원을 나서고 있다. 2024.3.25/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병원에서 한 환자가 진료를 마치고 병원을 나서고 있다. 2024.3.25/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을 둔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조선대병원 교수들은 논의 끝에 일괄적인 '주 1회 휴진'은 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2일 조선대 의과대학 교수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체 교수회의를 통해 일률적 주 1회 휴진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모았다.
전국의 대학병원들과 마찬가지로 조선대병원은 전공의 이탈 공백이 2개월 넘게 이어지며 체력적 한계를 호소하고 있다. 수도권 빅5 병원 등에 대한 진료 차질이 잇따르며 지역 거점대학병원 중 1곳인 조선대병원을 찾는 수술 환자 등은 오히려 증가했다.

교수들은 일괄적 휴진이 병원의 현재 상황과 맞지 않는 것으로 보고, 기존 방식대로 주 52시간 준법 투쟁 방식을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선 조선대병원 교수들의 사직서 처리 여부도 논의됐다. 비대위에 제출된 80여개의 사직서는 기존대로 교수평의회가 보관하기로 했다.
조선대병원 관계자는 "교수평의회가 보관 중인 사직서는 추후 의정 갈등과 전국의사협회의 방침 등을 고려해 제출 여부 등이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장 3일부터 권장형 주 1회 휴진이 진행될 예정이었던 전남대병원도 휴진 없이 정상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대병원 비대위는 전공의 이탈 장기화에 따른 체력적 한계를 고려, 오는 3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마다 '주 1회 휴진'을 결정했다.

주 1회 휴진 참여는 강제가 아닌 '권장' 형태다.

전남대병원 측은 의료 공백 최소화를 위해 의료진을 설득했고 당장 3일에는 모든 과가 정상 운영되는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다만 오는 10일에는 학회 출장 등이 겹친 신경과가 외래 진료를 하루 쉬는 것으로 논의됐다.

신경과가 휴진을 하더라도 외래진료를 제외한 입원 병동 회진 등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병원은 보고 있다.


star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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