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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직후 순식간에 달러당 157엔→153엔…2차 개입추정(상보)

"장 마감 가까운 시간 유동성 악화로 개입효과 좋아"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4-05-02 07:29 송고 | 2024-05-02 08:39 최종수정
일본 엔과 미국 달러© 로이터=뉴스1
일본 엔과 미국 달러© 로이터=뉴스1

1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달러당 환율이 153엔까지 내려가며 순간 엔화가 3% 넘는 강세를 나타내 개입 추측을 불러 일으켰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동결 결정을 발표한 오후 2시 이전 환율은 달러당 157엔 후반에서 움직였다가 동결 이후인 오후 4시 직후 153엔까지 떨어졌다. 환율이 4엔 넘게 떨어지면서 엔화는 3% 넘는 강세를 보였다.
우리시간으로 2일 오전 6시55분 기준 달러당 155.13엔으로 움직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본 외환당국의 환율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감지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노무라 인터내셔널의 통화 전략가인 미야리 유스케는 블룸버그에 "환율을 보면 개입 움직임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모넥스의 외환 트레이더인 헬렌 기븐은 "장 마감에 가까운 유동성 악화는 또 다른 움직임이 효과를 발휘하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며 "2엔의 움직임은 보통 트레이더들이 개입 가능성을 나타내는 신호로 주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입 정황은 지난달 29일에도 있었다. 29일 환율이 34년 만에 처음으로 달러당 160엔을 넘기자 일본 외환당국은 약 5조 5000억 엔(348억 달러)을 투입해 개입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추정했다.

이날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5.25~5.5%로 6회 연속 동결하면서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 둔화가 부족해졌다"고 밝혔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10bp(1bp=0.01%p) 떨어져 4.9%대 초반으로 1주일 만에 최저로 내려왔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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