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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택 "尹-이재명 의대증원 공감?…십상시들이 잘못된 정보 준 탓"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2024-05-01 08:46 송고 | 2024-05-01 10:19 최종수정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2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협회기를 흔들고 있다. 2024.4.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28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협회기를 흔들고 있다. 2024.4.2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변 인사들이 의료계 문제에 대해 그릇된 정보를 주고 있다고 불편해했다.

의사계 대표적 강경파인 임 회장은 임기 첫날인 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난 29일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영수회담에서 '의대 입학정원 증원에 공감'을 나타낸 건 대통령과 이 대표 주변의 십상시(十常侍 권력의 귀를 독점한 환관) 탓이라고 주장했다.
임 회장은 여야 영수회담에서 '의대 증원 공감'이야 말로 "의료 현장을 제일 잘 아는 의사들이 의료현장에서 작동하는 정책까지 만들어야 한다는 걸 방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대 증원 논란이) 영수회담 전 주요 의제이기 때문에 조언을 해주신 분들이 있었을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에게는 김윤 전 서울대 교수, 대통령께는 안상훈 전 사회수석 등이 잘못된 정보를 계속 말했기 때문에 이런 잘못된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진행자가 "방금 말한 건 십상시를 염두에 둔 표현이냐"고 묻자 임 회장은 "십상시들 중 대표적인 사람이 그 두 사람이다"며 나머지 십상시는 "아직도 대통령실에 남아 있는 사람들, 박민수 차관 등 복지부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이 의사들의 생각을 왜곡 전달, 정책 결정권자의 눈과 귀를 흐리게 만든다고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임 회장은 "의사협회의 단일안은 백지화"라며 "백지화 없이 어떤 협상도 없다고 말하는 건 이미 일부 필수 의료가 처절하게 붕괴되는 상황까지 몰렸기 때문이다"고 했다.

또 "단순히 의대 정원 문제뿐만이 아니라 어느 날 갑자기 보건복지부가 의료계와 전혀 상의 없이 필수 의료 패키지를 만들었다"며 "하나하나 세세히 뜯어보면 현장에서 일하는 의사들이 보기엔 이건 우리나라 의료 자체를 전면적으로 붕괴시킬 그런 나쁜 정책들 모음집이었다"라며 이 모든 것을 원점에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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