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26일(현지시간) 폭우가 쏟아진 나이지리아 카노에서 물에 잠긴 주택과 농장이 보인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나이지리아에서 폭우로 교도소가 파손돼 119명의 수감자가 탈옥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5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이날 밤 폭우로 나이지리아 수도 근처 술레자의 교정시설이 파손돼 최소 119명의 수감자가 탈옥했다고 아마다 두자 교도소 대변인이 밝혔다.두자 대변인은 "교도소 요원들이 탈주범들을 쫓고 있으며 지금까지 10명을 붙잡았다"며 "나머지 수감자들을 잡기 위해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지리아 교도소의 노후화된 시설을 교체하기 위해 당국이 노력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을 향해 "도망치는 수감자들을 조심하고, 의심스러운 사람이 있다면 보안 요원에게 신고해달라"고 덧붙였다.

탈옥한 수감자들의 신원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나이지리아 이슬람 무장반군 보코하람 조직원들이 앞서 술레자 교도소에 수감됐었다고 전했다.

AFP는 "범죄 조직 등이 구금 시설에 침입해 투옥된 동료들을 구출하는 것은 나이지리아의 과밀한 교도소에서는 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2022년 7월에는 이곳 쿠제 교도소에 무장 세력이 침입해 60명 이상의 이들의 동료를 포함, 800명 이상의 수감자를 도주시킨 적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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