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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풀려난 손준호, 국내 복귀 박차…아마추어 K5리그 건융FC 입단 완료

KFA "손준호 선수 등록 승인"…6월 K리그 복귀도 파란불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4-04-22 16:06 송고 | 2024-04-22 16:22 최종수정
아마추어 리그인 K5리그 용산 건융FC에 입단한 손준호.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아마추어 리그인 K5리그 용산 건융FC에 입단한 손준호. /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중국 당국에 구금됐다가 10개월여 만에 풀려난 축구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32)가 아마추어 무대인 K5리그를 통해 필드로 복귀한다.

K5리그 구단인 용산 건융FC는 22일 손준호 선수 등록 절차를 마무리하며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손준호는 약 11개월 만에 그라운드를 밟게 됐다. 지난해 5월 중국 현지에서 형사 구금됐던 손준호는 긴 시간 어려움을 겪다 지난달 풀려나 귀국했다.

구금된 기간에도 맨몸 운동을 통해 근육과 체력의 손실을 최대한 막은 손준호는 귀국 후에도 개인 운동을 꾸준히 하며 복귀를 준비했다. 최근에는 전 소속팀 전북 현대 클럽하우스에서 재활과 개인 운동을 진행했다.

손준호는 오는 6월 K리그 추가 선수 등록 기간을 앞두고 아마추어 무대에서 우선 경기 체력과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건융FC 선수 등록이 마무리되면서 손준호의 계획도 차질 없이 이뤄질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KFA) 선수 등록 규정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을 받고 집행 중이거나 집행유예 기간에 있는 사람은 전문 선수 또는 동호인 선수로도 등록하지 못한다.

손준호는 중국 축구계에 만연했던 부패와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한 바람이 불었던 상황에서 구금돼 승부조작 혹은 뇌물수수가 주요 혐의로 거론됐다. 하지만 아직 손준호의 혐의에 대해서는 명백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KFA가 손준호의 K5리그 등록을 문제 삼지 않으면서 6월 추가 선수 등록 기간을 활용한 프로 구단 입단도 장애물이 없을 전망이다.

한 축구 관계자는 "KFA가 손준호 입단을 승인했다면 추후 국내에서 활동하는 데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 역시 "KFA 규정상 선수 등록 불가 사유와 관련된 내용이 프로 선수뿐만 아니라 동호인 축구 선수 등록 시에도 적용된다. K5리그에 등록됐다면 KFA에서는 손준호 상황이 등록 불가 사유가 아닌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K리그 선수 등록을 위해 구단이 등록 신청을 하고, 연맹이 승인한 뒤 KFA의 최종 선수 등록 및 공시로 이어진다. 이번에는 KFA에서 먼저 선수 등록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추후 K리그로 이적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전북을 포함한 다수의 K리그 팀은 물론 해외 구단에서도 손준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단 손준호는 심리적 안정을 위해 국내에서 뛰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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