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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 고위급 화상회의…"라파 지상전, 美우려 고려"

이스라엘 측선 론 더머 전략장관 등 참여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박재하 기자 | 2024-04-19 05:36 송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0일(현지시간) 키이우를 방문해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과 기자회견을 갖고 “우크라이나를 위한 지원 패키지가 하원에서 강력한 초당적 지지를 얻을 것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0일(현지시간) 키이우를 방문해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과 기자회견을 갖고 “우크라이나를 위한 지원 패키지가 하원에서 강력한 초당적 지지를 얻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4.3.21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1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의 지상 작전에 관해 논의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미국과 이스라엘) 양측은 라파 내 하마스의 패퇴라는 공동의 목표에 뜻을 모았다"면서도 "이스라엘 측은 미국의 우려를 고려하고 이에 대해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번 화상 회의에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의 주재로 미-이스라엘 전략협의그룹(SCG)이 참여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에서는 론 더머 전략장관과 차히 하네비 국가안보회의 의장이 참석했다고 전했다.

당초 양측은 이번 주 미국 워싱턴에서 대면으로 회의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14일 이란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연기됐다.
또 미국 관리들은 지난 몇 주간 여러 실무단 화상 회의가 열렸으며 이스라엘군이 라파 전체를 전면적으로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지역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킨 뒤 점진적으로 작전을 펼치는 방안도 제안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규모 공격을 하지 않는 대가로 라파를 침공하는 방안을 미국 정부가 동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관리들은 사실이 아니라며 강력히 부인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라파를 하마스의 최후 보루라고 지목하며 지난 2월부터 라파 공격을 예고해 왔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대규모 인명 피해를 우려해 이를 만류했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라파 침공 일이 정해졌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하지만 이란이 시리아 영사관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면서 이스라엘군이 라파 공격 계획을 연기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 이스라엘은 이란의 공격에 대응하기로 결정했으며 전면전으로 치닫는 방식은 피한다는 원칙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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