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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위원들 "금리인하 서두르지 않는다" 한목소리

뉴욕 연은 총재 "금리 인하 시급성 없다"
애틀랜타 연은 총재 "첫 인하는 올해말…인내심"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2024-04-19 05:35 송고
미국 연방준비제도 워싱턴 청사/ AFP=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 워싱턴 청사/ AFP=뉴스1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과 견고한 미국 경제를 감안할 때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다는 분명한 신호를 재차 보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존 윌리엄스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경제서밋에서 경제의 강세를 고려할 때 "금리 인하의 시급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언젠가는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 시기는 경제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전날 늦게 연준이 "어느 시점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면서 윌리엄스 총재처럼 올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았다.

애틀랜타 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도 이날 플로리다주에서 연설을 통해 첫 금리 인하 가능 시기에 대한 자신의 견해로 "올해 말"을 제시하며 "인내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 예상보다 더 천천히 2%로 회복될 것이며 "경제가 계속해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임금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괜찮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주 전만 해도 연준 인사들은 2024년 초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긴축 통화 정책으로 인해 더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경기 제약적 금리정책으로 인한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연말까지 몇 차례 금리 인하가 필요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일자리 증가, 인플레이션의 3개월 연속 상승, 소매 지출 호조 등 최근 강력한 경제 지표로 인해 더 많은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를 기다려야 한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주 초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적절한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하락에 대한 충분한 확신을 얻으려면 금리인하에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이번주 "긴급할 필요가 없는데도 긴급하게 행동하는 것은 최악의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준의 수사가 바뀌고 노동 시장 데이터에 균열의 조짐이 거의 보이지 않으면서 금융 시장도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고 다음에 가격을 책정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연준의 정책금리에 연동되는 선물 계약은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첫번째 금리인하 시점을 9월보다는 6월 기대감을 반영했다. CME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말까지 두 번째 금리 인하 확률은 약 50대 50으로 떨어졌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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