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돌아온 '야외 도서관'…청계천 냇가 '독서'·광화문 향기 '솔솔'(종합)

18일부터 '야외도서관 시즌2'…올해 청계천까지 확대
세종라운지서 '향기'도 체험…5월말부터 오후 9시까지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2024-04-18 14:05 송고 | 2024-04-18 14:08 최종수정
 서울도서관 앞 서울광장에 펼쳐진 '야외도서관'. 2024.04.18. 오현주 기자 
 서울도서관 앞 서울광장에 펼쳐진 '야외도서관'. 2024.04.18. 오현주 기자 

"시청 한복판에 누워서 책도 보고 편히 쉴 수 있네"

봄날 햇빛이 내리쬐는 18일 오전. 서울도서관 앞 서울광장에 야외 도서관이 다시 돌아왔다. 형형색색의 2~3인용 가족 빈백(푹신한 의자)와 함께 다양한 책이 담긴 바구니도 있었다. 
서울시는 이날부터 11월 10일까지 '서울 야외 도서관' 시즌2 행사를 시작한다. 서울시민이 뽑은 1위 정책인 서울야외도서관은 올해 3년차를 맞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서울광장은 '책 읽는 서울광장'이라는 이름으로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 4회 운영된다. 콘셉트는 '도시의 거실'이다.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거실은 우리에게 소중한 공간이고, 손님이 오면 가족의 다양한 문화가 교류되는 공간"이라며 "(여기서도) 그런 공간이 되기 위해 가족끼리 도란도란 앉을 수 있도록 빈백을 비치했다"고 말했다. 

 청계천에 열린 야외도서관 '책 읽는 맑은 냇가'. 2024.04.18. 오현주 기자
 청계천에 열린 야외도서관 '책 읽는 맑은 냇가'. 2024.04.18. 오현주 기자

올해부터는 청계천에서도 야외도서관 '책 읽는 맑은 냇가'가 펼쳐진다. 청계천 모전교에서 광통교 구간까지 송봉규 디자이너가 만든 '폼앤폼' 벤치와 구름 빛 조명이 놓여있다.
서울시 측은 "청계천이 가진 곡선을 잘 활용해 의자도 인체공학적으로 의자를 설계했다"며 "도시인들이 물소리를 듣고 피로를 날려버리고 오롯이 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든 몰입의 공간"이라고 말했다. 

 광화문 책마당. 2024.04.18. 오현주 기자
 광화문 책마당. 2024.04.18. 오현주 기자

광화문 광장에도 지난해에 이어 야외 도서관 '광화문 책마당'이 진행된다. 인근 실내 공간인 광화문 라운지와 세종 라운지를 활용했다. 특히 '광화문 라운지'에서는 서울시 예술영재교육 지원을 받는 미술영재 작품 10점이 전시된 점이 돋보였다. 

'세종라운지'에서는 지난해 청년 사업가와 함께 개발한 '광화문 책마당' 대표 향기 '봄날의 첫사랑'을 체험할 수 있는 향기 전시 공간을 운영한다. 

오지은 서울도서관장은 "교보문고에서 하는 향기 마케팅을 하는 것"이라며 "향기를 맡으면 광화문 책마당이 생각나도록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광화문 광장'에서도 경복궁과 북악산도 감상할 수 있는 빈백이 놓여있다. 

 광화문 책마당에 놓인 텐트 공간. 2024.04.18. 오현주 기자
 광화문 책마당에 놓인 텐트 공간. 2024.04.18. 오현주 기자

야외도서관 3곳에서는 총 1만 2000권의 책을 볼 수 있다. 서울 광장 5000권, 광화문 책마당 5000권, 청계천 책 읽는 맑은 냇가에 2000권으로 구성됐다. 

개장 첫 주인 18일~21일에는 다시 찾아온 야외도서관을 환영하고자 시민 누구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책읽는 서울광장'에서는 18일 낮 12시 피아니스트 이제찬과 바이올리니스트 이보경의 연주와 해설로 구성되는 '클래식 클래스' 공연을, 20일 오후 2시부터는 가족 뮤지컬 '디디팔레트' 공연을 볼 수 있다.

19일부터 21일까지는 충남 홍성군의 관광정보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도서관: 홍성군'과 홍성군의 신선한 농수특산물과 발효식품, 김을 만나는 '동행마켓'도 열린다.

올해부터는 밤 야외도서관도 운영한다. 다만 5월 30일부터 진행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민에게 독서 공간을 제공함은 물론 다양한 문화공연, 정책 체험, 지역 상생 등이 어우러진 서울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문화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